[단독]삼성, 중기청 팁스(TIPS) 운영기관 참여 고려

[단독]삼성, 중기청 팁스(TIPS) 운영기관 참여 고려

방윤영 기자, 이해진
2014.12.01 16:05

대기업의 엔젤투자 참여 신호탄 가능성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지역내 창조경제 활성화에 나선 삼성이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이스라엘식 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운영기관으로 참여하는 걸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중소기업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삼성벤처투자는 팁스 운영기관 신청과 관련해 관련 부처인 중기청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팁스 운영기관은 주로 성공 벤처인이 운영하는 엔젤투자사 위주였으나 대기업인 삼성이 참여할 경우 창업 생태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삼성벤처투자 관계자는 "현재 외부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팁스는 운영기관이 최소 1억원을 스타트업(초기기업)에 투자하면 중기청이 추가로 최대 9억원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팁스는 중기청이 이스라엘의 기술창업보육센터 프로그램(TI)을 벤치마킹해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해왔으며 지금까지 이택경 다음 창업자가 운영하는 프라이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케이큐브벤처스 등 성공 벤처인이 운영하는 엔젤투자사 10곳이 운영기관으로 참여중이다.

중기청 관계자에 따르면 3기 팁스 운영기관은 내년 1월 공고를 거쳐 2월쯤 선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중기청은 팁스 운영기관을 매년 5개씩 선정해왔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은 "팁스는 죽음의 계곡에 빠진 기업들을 위한 지원금인데 현재 10개 창업투자사만 참여하고 있어 역부족"이라며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합류한다면 자금 지원과 더불어 추후 후속투자, M&A(인수합병)도 가능해 창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해삼성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 지원, 창업벤처 및 중소기업 육성 등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한 이래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내에 창업 멘토지원 공간인 'C-랩(Lab)'을 운영하고 대구시와 공동으로 2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 펀드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벤처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C-Lab 벤처창업 공모전'을 통해 초기 지원금 2000만원을 포함, 선발팀 당 최대 5억원까지 투자하고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의 스타트업에게 향후 5년 간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소기업청도 최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우수 기술·아이디어의 사업화 및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삼성의 C-랩 프로그램을 중기청의 팁스와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삼성 외에 또 다른 대기업 2~3군데도 팁스 운영기관에 큰 관심을 보이며 중기청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적은 자본을 가진 창업투자사로 이뤄진 현재의 엔젤 투자 환경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최현정 디자이너
/그래픽=최현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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