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 전성시대]<3부>BJ 모여 하나의 방송 채널로 발돋움… 뉴미디어 YG-SM 꿈꾼다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시대를 거친 인터넷 동영상은 이제 MCN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지상파 방송 시대에 YG, JYP, 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연예인 소속사가 성장했다면, 1인 방송 진행자(BJ)와 방송제작 인력을 함께 관리하는 곳이 MCN이다.
MCN은 다수의 BJ를 전문적으로 인큐베이팅하는 곳이다. 트레져헌터 소속의 유명 BJ는 양띵, 악어, 김이브, 최고기, 스팀보이, 릴마블 등이다. CJ E&M의 다이아TV 채널에서는 대도서관, 영국남자, 씬님, 울산큰고래 등이 연합을 이루고 있다. MCN은 이들 BJ끼리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아울러 콘텐츠가 유통될 다양한 채널을 발굴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역할도 한다.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는 "1인 방송 산업은 1인 제작자가 콘텐츠를 만들고 본인이 직접 편집까지 하는 것"이라며 "그들의 일부가 모인 것이 MCN 사업자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적인 MCN 중 하나인 다이아TV는 싱가포르, 대만, 홍콩, 태국 등 동남아 10개국에 송출 중인 CJ E&M의 '채널M'에 다이아TV BJ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는 자체 스튜디오를 마련했으며, BJ의 브랜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CJ E&M은 유명 BJ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설립할 법인에 지분 투자와 함께 전방위적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아프리카TV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만든 합작벤처사 '프릭(Freec)'은 기존 그래텍이 보유하고 있던 '곰eXP 스튜디오'를 인수해 MCN 제작 스튜디오로 활용한다. 200여평 면적에 조종실, 편집실, 녹음실, 풀 HD방송 시스템 등을 갖춘 곳으로 새로운 이름은 '프릭업'이다.
트레져헌터는 유명 BJ로 진용을 짜고, 자체 스튜디오도 새로 마련했다. 서울과 수원에 스튜디오를 마련했으며, 지난달에는 트레져헌터 소속 BJ들이 모여 개국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약 25만명이 시청했다.

신병휘 아프리카TV 상무는 "MCN은 유튜브 등 해외에서는 2008~2009년부터 시작됐지만 국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성장했다"며 "현재 10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BJ 대부분은 아프리카TV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기반을 쌓아오다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나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MCN사업의 관건은 현재 아프리카TV 별풍선, 유튜브 광고 등으로 한정돼 있는 수익원을 얼마나 다양화할 수 있느냐다. 최근에는 BJ만 생산해낼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영상 광고, 방송 내 간접광고 등이 접목돼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기 BJ의 채널은 콘텐츠의 소비층이 뚜렷이 드러나기 때문에 특정 층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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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카카오TV, 데일리모션 등 새로운 플랫폼이 생기고, 지금과는 또 다른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가 생겨나면 수익원이 다양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MCN은 그 중간다리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