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통3사 요금제서 '무한·무제한' 문구 빠진다

[단독]이통3사 요금제서 '무한·무제한' 문구 빠진다

이정혁 기자
2016.05.08 09:34

LGU+, '무한' 문구 요금제서 삭제…SKT·KT도 '무제한' 삭제 검토

'무한', '무제한'이라는 문구가 이동통신 요금제와 광고에서 사라진다.LG유플러스(16,100원 ▲150 +0.94%)가 먼저 자사 요금제 명칭에서 이런 문구를 없앴고,SK텔레콤(79,900원 ▼100 -0.13%)KT(60,800원 ▲1,100 +1.84%)등 다른 통신사도 요금제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이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무한이나 무제한과 같은 문구를 요금제 상품명에서 뺐다. 가령 'LTE음성무한 자유' 요금제는 'LTE 음성'으로 변경됐다. 요금제 상품 설명도 수정됐다. '데이터 제공량 무제한'과 같은 표현을 '기본제공'으로 바꾼 것.

SK텔레콤과 KT도 LG유플러스처럼 요금제 상품명을 바꾸기 위해 내부 논의 중이다. 이같은 이통사들의 움직임은 무한·무제한이라는 표현이 마치 실제 모든 음성통화와 데이터를 주는 것처럼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예컨대, 한 이통사의 'LTE 무한 90' 요금제는 통화만 무제한이고, 데이터는 15GB까지만 쓸 수 있다. 그런데 명칭에 '무한'을 붙이면서 모든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것처럼 가입자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3년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이동통신 관련 민원 총 1만244건 중 요금 관련 민원이 70.7%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이통사들의 무제한 요금제 상품 광고가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한다며 문제 삼은 바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지난달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요금제 이름을 바꾸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미래부에 권고했다.

LG유플러스는 두달 전부터 무제한 등의 문구가 들어간 각종 포스터 등을 철거하고 4월 말에는 '요금제 명칭 변경 신고'를 마쳤다. SK텔레콤도 지난달 홈페이지와 요금제를 설명하는 모든 자료에서 무제한이라는 문구를 뺐다. KT 역시 일부 요금제에 대해 무제한 등의 문구에 대한 삭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요금에 10% 부가세를 포함한 금액도 제대로 명시할 예정이다.

이통사별로 요금제가 제각각인 만큼 명칭 변경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만, 갑자기 바꿀 경우 기존 고객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주지 않는 만큼 이통시장에 건전한 경쟁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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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이정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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