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라이드스콥 VR 영화제 월드투어 작품 한자리…'MRA 2017' 개최

네덜란드 출신의 프랑스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화병이 화폭 밖으로 나와 살아 움직인다. 바닥에선 좀비가 튀어 올라와 성큼성큼 관객에게 다가온다.
SF(공상과학) 영화 ‘아바타’, ‘아이언맨’에 등장한 홀로그램 기반의 VR(가상현실)·MR(혼합현실)를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서 열린다. MR 문화콘텐츠제작사인 스트라다월드와이드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MR·VR 기술 등을 주제로 한 미래형 문화 콘텐츠 60여점을 선보이는 ‘MRA(Mixed Reality Adventure·혼합현실 어드벤처) 2017’을 1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서울 상암동 디지털 파빌리온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선 뉴욕타임즈 등 세계 언론이 극찬한 ‘캘라이도스콥 VR 영화제팀’이 참여해 VR 아트의 진수를 선보인다. ‘캘라이도스콥 VR 영화제팀’은 10개국 30명의 VR 아티스트 연합인 캘라이도스콥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 뉴욕, 프랑스 등 10개국을 돌며 세계 최대 VR 영화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MR가 바꿀 미래 커뮤니케이션 형태를 조망해 보는 ‘MR 워크숍’도 열린다. MR가 상용화되면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원거리에 있는 딸을 아빠가 한 공간으로 불러와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동 대화’를 구현한 바 있다. 이밖에 행사장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가상의 좀비를 가상 총 등 VR용 액세서리로 무찌르는 ‘좀비 어드벤처’, 비밀의 문을 열기 위한 모험을 하는 ‘극장 탈출 어트랙션’ 등 미래형 MR 게임도 소개된다.
이우현 스트라다 월드와이드 공동대표는 “이번 전시회가 세계적인 VR 예술 콘텐츠와 국내 IT 기술력이 합쳐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콘텐츠 상품이 많이 나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6월 대구, 9월 멕시코시티,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