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수소 생태계 허리' 충전·공급 부실…병목 현상 야기"

산업硏 "'수소 생태계 허리' 충전·공급 부실…병목 현상 야기"

고양(경기)=백지수 기자
2021.10.07 12:59

[2021 그린뉴딜엑스포]

이슬기 산업연구원 신사업실 부연구위원이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영상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분석과 발전과제'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회 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 주관 '2021 그린뉴딜 엑스포'는 6~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수소산업과 전기차산업,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등 그린뉴딜을 망라하는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사진=고양(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이슬기 산업연구원 신사업실 부연구위원이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영상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분석과 발전과제'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회 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 주관 '2021 그린뉴딜 엑스포'는 6~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수소산업과 전기차산업,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등 그린뉴딜을 망라하는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사진=고양(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수소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수소차 등 수소 활용 산업을 뒷받침할 수소 충전·공급 산업 발전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슬기 산업연구원(산업연) 신산업실 부연구위원(에너지자원경제학 박사)은 7일 오전 경기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엑스포'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컨퍼런스의 온라인 발표를 통해 "수소 생산과 보급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수소 에너지를 보급하는 과정 자체를 수소 산업 육성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산업연의 2019년 수소 산업 생태계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한국의 수소산업은 2025년쯤 시장에 진입하고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주로 수도권과 경상권에 소재한 372개사가 수소 산업에 진출했다. 산업연은 국내 수소 생태계가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초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수소 산업 생산 부문의 생태계는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부생수소 정도만 상용화 돼있다. 수전해(물 전기분해) 방식으로 만드는 '그린 수소'가 대량 생산이 가능할 정도로 발전해야 하는데 아직 원천 기술 확보도 미흡하다.

수소 생산 산업 생태계가 자리잡지 못하다 보니 수소 저장·이송 산업도 아직 소규모 기업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진행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수소에너지 활용을 위한 모빌리티 산업은 수소차가 보급돼있기는 하지만 역시 드론이나 열차, 선박 등 다른 운송 수단에의 수소 에너지 활용은 R&D(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충전소도 2019년 6월 기준 전국 97곳뿐이다.

이 연구위원은 "수소 에너지 생태계의 허리층인 수소 충전·공급 기반이 부족하고 경쟁력이 떨어져 병목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수소 에너지 육성 정책이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생산과 공급 부문과 연결되는 구체적 이행 방안도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특히 수소차 정책을 예로 들며 "정책이 보급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충전 인프라 구축 없이는 향후 시장 확대가 어렵다"며 "정부가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외 수요의 불확실성이 해결돼야 한다"며 "정부가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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