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에 투자해달라"…尹 당선인, 글로벌 제약기업 '세일즈'

[단독]"한국에 투자해달라"…尹 당선인, 글로벌 제약기업 '세일즈'

김인한 기자
2022.04.07 16:49

[the300]'바이오 산업' 육성 필요성 논의, 존슨앤존슨 CEO 등 5인과 30여분 미팅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2.04.06.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2.04.06.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존슨앤존슨(J&J) 기업인 5명과 비공개 미팅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윤 당선인은 J&J에 한국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와 국내 기업과 협력을 늘려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의 이 같은 '글로벌 세일즈'는 경제·산업 만큼은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과 J&J 기업인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0여분 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비공개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호아킨 두아토(Joaquin Duato) J&J 최고경영자(CEO)와 김옥연 J&J 아시아태평양 부회장, 체리 황(Cherry Huang) 얀센 북아시아총괄사장 등 5명이 배석했다.

J&J는 자회사 얀센을 통해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생산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만 937억달러(약 114조원)를 기록할 정도로 미국 산업에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J&J는 바이오 헬스케어 유망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재 J&J와 한국얀센은 서울바이오허브에서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이어가고 있다.

호아킨 두아토(Joaquin Duato) J&J 최고경영자(CEO)와 김옥연 J&J 아시아태평양 부회장. / 사진=존슨앤존슨 홈페이지
호아킨 두아토(Joaquin Duato) J&J 최고경영자(CEO)와 김옥연 J&J 아시아태평양 부회장. / 사진=존슨앤존슨 홈페이지

윤 당선인은 이날 호아킨 CEO에게 한국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연 J&J 아시아태평양 부회장은 "윤 당선인은 J&J가 축적해온 과학·바이오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이야기했다"며 "이어 한국이 바이오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협업 기회를 늘려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호아킨 CEO는 이날 면담을 마치고 배석한 이들에게 "윤 당선인이 검사 출신임에도 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놀랐다"고 전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과 참석자들은 바이오 산업이 경제적 가치는 물론 감염병 사태에서 백신·치료제 주권 확보에 중요하다고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수위는 최근 대통령 경제고문으로 글로벌 기업 CEO를 발탁하는 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크를 다져 신산업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여기에 글로벌 CEO를 당선인 시절부터 초청해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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