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트럼프 관세에 美 기술주 빅7 '검은 목요일'…시총 1452조원 증발

[IT썰] 트럼프 관세에 美 기술주 빅7 '검은 목요일'…시총 1452조원 증발

박건희 기자
2025.04.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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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했다. /사진=머니S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했다. /사진=머니S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라 불리는 시가총액 1위 애플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 하루 만에 9% 이상 급락했다.

3일(현지 시각) 미국 CNN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상호관세 부과 발표 전날보다 9.25% 하락한 203.19달러(약 29만4970만원)에 거래됐다.

뉴욕 증시에서는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7개 대형 기술주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452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주가는 3일 오전 장 시작 후 약 90분 만에 9% 급락했다. CNN에 따르면 애플 주가가 하루 만에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건 2020년 이후 처음이다.

MS(3%), 메타(8%), 구글(4%) 등 대표적인 기술주들도 연달아 하락했지만, 애플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애플의 주요 아이폰 생산지가 대부분 중국에 몰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 54%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연간 2억2000만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한다.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아이폰 가격이 이전보다 최대 43%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분석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 아이폰 16 기본형도 현재 약 799달러(약 116만원) 선에서 1142달러(165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2300달러(약 33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

로젠블라트 증권은 4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애플에 최대 400억 달러(약 54조 원)의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애플, 중국, 백악관 간 협상이 필수"라고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가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애플을 궁지에 몰아넣을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로선 매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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