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17,350원 ▼60 -0.34%)가 IMSI(가입자식별번호) 설계 결함으로 전체 가입자 대상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첫날 오전 간헐적 전산 지연이 발생했다.
1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장 유심 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유심 개통 등 전산 작업이 일시적으로 지연됐다. 이에 일부 매장은 현장 예약을 잠시 받지 않기도 했다. 지연은 간헐적으로 발생했고 할당된 서버 용량을 늘려 1시간 이내에 해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IMSI 15자리 중 뒤 10자리가 전화번호와 동일하게 설계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보안 우려 논란에 휩싸였다. 주요 유심 정보 4종 △IMSI △전화번호(MSISDN) △IMEI △인증키 중 IMSI가 유출되면 2종(IMSI·전화번호)이 동시 유출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다. 반면 SK텔레콤(92,500원 ▼500 -0.54%)과 KT(63,000원 ▲900 +1.45%)는 난수 기반 IMSI 체계를 운영한다.
이에 회사는 이날부터 유심 무료 교체 및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해 IMSI를 난수화하기로 했다. 현장에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간대별 예약 시스템, 예약 가능 매장 정보 제공 등 조치를 마련했다. 유심 업데이트는 무선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도 가능하고 매장을 방문해서도 받을 수 있다.
지난 12일 저녁 8시 기준 유심 업데이트나 교체를 위해 매장 방문을 예약한 가입자는 누적 16만9873명(MNO·이동통신망)으로 전체 교체 대상 가입자의 1.4%다. MVNO(알뜰폰) 이용자는 누적 1만687명으로 전체 교체 대상 가입자의 0.2% 수준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첫날 유심 교체 및 업데이트에 일시적으로 다수의 고객이 몰리면서 일부 지연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용량 증설을 통해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