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AI모델 막히자 업무차질…자립론 부상

美AI모델 막히자 업무차질…자립론 부상

김평화 기자, 박건희 기자
2026.06.1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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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출통제 확대 후폭풍

미국 정부, 앤트로픽 AI 모델 외국 접근 제한/그래픽=김지영
미국 정부, 앤트로픽 AI 모델 외국 접근 제한/그래픽=김지영

미국 정부가 AI(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최신 AI모델 일부에 외국 국적자는 접근을 중단토록 지시했다. AI 수출통제가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하드웨어를 넘어 AI모델 사용권까지 확대되면서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해외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국내 기업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지시에 따라 최신 AI모델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외국 국적자의 접근을 중단했다. 앤트로픽은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이같은접근중단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에는 미국 밖의 사용자뿐 아니라 미국 내 외국 국적자와 외국 국적기업도 포함된다.

그동안 미국의 AI 수출통제는 첨단 반도체와 서버장비 등 인프라에 집중됐지만 이번에는 AI모델 자체가 통제의 대상이 됐다. 주요 투자자인 아마존도 정부에 해당 모델의 보안 위험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은 "AI도 필요에 따라 국가전략물자처럼 통제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핵심분야에서는 해외 기업의 정책변화와 무관하게 운영 가능한 AI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AI모델도 반도체처럼 국가간 통제의 대상이 되는 'AI 공급망 시대'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앤트로픽과 소통하며 국내에 미칠 영향파악에 나섰다. 박한우 영남대 교수는 "해외모델 의존성이 새로운 국가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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