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AI 서버 '델 파워엣지 XE8812' 공개

델,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AI 서버 '델 파워엣지 XE8812' 공개

구자윤 기자
2026.06.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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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파워엣지 XE8812 랙 구성/사진=델
델 파워엣지 XE8812 랙 구성/사진=델

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인공지능)·고성능컴퓨팅(HPC) 플랫폼을 적용한 서버 신제품을 공개했다. 랙당 최대 144개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할 수 있는 초고밀도 설계를 앞세워 AI 학습과 추론, 과학 시뮬레이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4 아키텍처를 적용한 '델 파워엣지 XE8812'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제품은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제품군에 추가되는 서버로,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 분자 역학,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 등 고난도 HPC 워크로드를 겨냥해 설계됐다.

XE8812의 가장 큰 특징은 집적도다. ORv3 스타일 랙 기준 최대 144개의 GPU를 탑재할 수 있으며 300kW 이상의 전력을 지원한다. CPU와 GPU 전체에 DLC(다이렉트 리퀴드 쿨링)를 적용해 고밀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엔비디아 GB200 NVL4 대비 성능도 향상됐다. 베라 루빈 NVL4 전환을 통해 코어 수는 144개에서 176개로 늘었고, 호스트 메모리와 GPU 메모리도 확대됐다. 델은 소켓당 메모리와 GPU 메모리가 이전 세대보다 50% 증가해 더 큰 AI 모델과 시뮬레이션을 인메모리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 ORv3 기반 설계를 적용해 확장성과 운영 효율성도 높였다. 원격 관리 솔루션인 iDRAC(Integrated Dell Remote Access Controller)와 오픈매니지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서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자동 누수 감지 기능도 지원한다.

델 파워엣지 XE8812/사진=델
델 파워엣지 XE8812/사진=델

델은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장에서 사전 통합·검증된 '델 파워랙' 시스템과 프로디플로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실제 운영 가능한 랙을 6시간 이내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델은 이번 제품을 기반으로 소버린 AI(주권형 AI) 인프라 구축과 AI 기반 엔지니어링, 유전체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팩토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에너지연구과학컴퓨팅센터(NERSC)는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에 구축 중인 차세대 슈퍼컴퓨터 '다우드나(Doudna)'에 XE8812를 도입할 예정이다. 프랑스 AI 기업 인스타딥은 AI 학습용 슈퍼컴퓨팅 클러스터 '카이버' 확장에 델 AI 팩토리를 활용하고 있으며, 영국 웰컴 생어 연구소는 유전체 분석에 델 파워엣지 XE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

아룬 나라야난 델 테크놀로지스 컴퓨트·네트워킹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인간 유전체 해독부터 미래 에너지 시스템 모델링, 소버린 AI 구축에 이르기까지 가장 중요한 연구에는 그에 걸맞은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XE8812는 컴퓨팅 집적도와 메모리, 개방형 아키텍처를 통해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워크로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매리어트 엔비디아 플랫폼 부문 부사장은 "AI와 HPC의 융합으로 인프라에 대한 기준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며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4와 쿠다-X(CUDA-X) 라이브러리, 델의 대규모 구축 역량을 결합해 최고 수준의 AI 및 과학 연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델 파워엣지 XE8812는 내년 초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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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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