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객 10명 중 9명은 해외 관광객…외국인 몰리자 호텔업계 '활짝'

투숙객 10명 중 9명은 해외 관광객…외국인 몰리자 호텔업계 '활짝'

김승한 기자
2026.07.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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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호텔 외국인 투숙객 비중 90% 넘어
호텔신라, 면세점 철수 효과 더해 수익성 개선

/그래픽=이지혜 디자인 기자
/그래픽=이지혜 디자인 기자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서울 도심 비즈니스호텔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개별관광객(FIT) 유입이 늘면서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확대되고 높은 객실점유율이 이어진 가운데 호텔업계도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4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5월에는 194만5809명으로 19.4%, 6월에는 199만3128명으로 23.1% 각각 늘며 2분기 내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호텔업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특히 단체관광보다 개별관광객 비중이 확대되면서 비즈니스호텔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급호텔은 기업 행사나 국제회의, 럭셔리 여행 수요 등의 영향을 함께 받는 반면 비즈니스호텔은 개별 관광객 유입이 객실 수요에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실제 롯데호텔의 비즈니스호텔도 외국인 수요 확대 효과를 확인했다. L7 명동 바이 롯데호텔은 2분기 객실점유율이 약 9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포인트 증가했으며,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약 97%를 유지했다. 롯데시티호텔 명동 역시 객실점유율이 약 90%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약 95%로 전년 동기보다 약 3%포인트 증가했다.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전국 16개 신라스테이의 2분기 평균 객실점유율은 지난해 80%에서 올해 81%로 1%포인트 상승하며 높은 객실 수요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서울 도심 비즈니스호텔의 객실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명동 등 관광 중심 상권은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90%를 웃돌 정도로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견조한 객실 수요와 ADR(객실단가) 상승,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DF1 구역 철수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544억원으로 52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가 포함된 3분기에도 방한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호텔업계의 호실적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회복 속도와 일본·대만·동남아 관광객 증가세가 하반기 실적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한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본격화되고 일본·동남아 관광객 유입도 지속될 경우 호텔업계의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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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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