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학문 성과 갖춘 과학자 뽑아 '국가 핵심 자산' 예우
2030년까지 총 100명 선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인 20인을 선정하는 첫 국가과학기술자사업이 오는 12일 공모를 마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2일 오후 6시까지 리더급 국가과학기술자 신청을 접수한다.
리더급 국가과학기술자는 국내 과학자·공학자 중 학문적으로 탁월하고 산업·경제에 기여한 공로가 큰 만 55세 이하의 산·학·연 연구자가 대상이다. 선정 범위가 산업계로 확대되면서 학계나 국가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기업에 재직 중인 연구자도 신청 대상이 됐다.
국가과학기술자는 국가 핵심 자산으로서 예우한다. 국가과학기술자 칭호와 대통령 명의의 국가과학기술자 증서를 수여하고, 국가 주요 과학기술 행사에 주빈으로 초청한다. 출입국 패스트트랙 혜택도 적용된다. 아울러 연 1억원의 연구지원금을 최대 5년까지 지원하며, 국가 주요 과학기술정책 및 R&D(연구·개발) 전략 수립에 참여하게 된다.
선정은 기관 추천을 통해 이뤄진다.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기업 등 소속기관이 이달 초까지 '16대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에 따른 16개 과학기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연구자를 최대 3명까지 추천하면, 추천받은 자가 12일까지 '자기소개서'를 포함해 논문·특허 등 대표 업적을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하는 구조다.
기관 추천과 별도로 '발굴위원회'도 활동한다 학술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수의 인물을 뽑아 추천한다. 발굴위는 16개 과학기술 분야 중 3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3개 분야가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16개 분야는 △수학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농림수산식품 △보건의료 △기계 △재료 △화공 △전기·전자 △정보·통신 △에너지·자원 △원자력 △환경 △건설·교통 등이다.
후보자 평가는 학계와 산업계를 구분해 진행한다. 대학 등 학계에 속하는 연구자는 '학문적 탁월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면, 출연연이나 산업계 연구자는 '기술 혁신', '산업·경제 기여도'를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의 얼굴'이 될 연구자를 뽑는 만큼 도덕적 흠결 여부를 가장 주의 깊게 살필 계획이다.
다만 '평생 예우'는 아니다. 지원 기간은 최대 5년이며, 선정 3년 후 중간 평가도 받는다. 평가 결과에 따라 나머지 2년의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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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2027년 이후 매년 20명을 선정해 2030년까지 총 100명의 리더급 국가과학기술자를 채울 계획이다.
이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과학자를 뽑아 지원하는 사업은 나라별로 형태가 다양하다. 중국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홍콩사우스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는 최근 35세 미만 최상위권 과학자를 44명 뽑아 최대 15년간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도 2023년 규모 대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기준 이들 과학자가 15년간 받는 지원금은 최대 약 55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