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쏙쏙] 일주일에 세 번, 습관적으로 차 마시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


일상 속에서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은 긴장을 풀어주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특히 실내생활이 늘어난 요즘 집이나 직장에서 차를 즐기는 사람이 늘었다.
찻잎은 제조과정에서의 발효 여부에 따라 녹차, 홍차, 우롱차로 나뉘며 각각 다른 맛을 낸다. 최근에는 한 가지 찻잎만 들어간 차 외에도 과일차나 여러 재료를 조합해 만든 차들이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차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차는 정확하게 어디에 좋고, 더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은 무엇일까.

따뜻한 차 한 잔은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낮추고 기대 수명을 늘려 준다.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차를 마시는 사람은 차를 거의 마시지 않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건강수명이 길었다.
해당 연구는 중국인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차를 마시는 습관에 따른 건강상태를 평균 7.3년간 관찰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심장마비, 뇌졸중, 암 등의 병력이 없었으며, 주 3회 이상 습관적으로 차를 섭취하는 집단과 차를 거의 마시지 않는 집단, 차를 아예 마시지 않는 집단으로 나뉘었다.
그 결과 50세에 따뜻한 차를 꾸준히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적으로 심장질환과 뇌졸중이 1.41년 늦게 발생했으며, 수명은 1.26년 길었다. 치명적인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도 각각 20%, 22% 감소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은 15% 가량 줄었다.

차는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무조건 많이 마신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차도 '과유불급'이라고 말한다.
그레이스 펄햇 리버풀호프 대학교 식품과학과 영양학 교수는 차도 커피와 마찬가지로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 4~5잔 이상을 마시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커피 한 잔에는 96밀리그램의 카페인이, 홍차 한 잔에는 47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차를 식사 전후에 섭취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펄햇 교수는 차에 들어있는 타닌 성분이 필수 비타민과 철, 칼슘 등의 미네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자들의 PICK!
티백 형태의 차를 즐긴다면 너무 오래 우리지 않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티백 형태의 차에는 중금속이 아주 미미하게 들어있지만, 티백을 오래 담가 놓을수록 중금속의 양이 증가하므로 2~3분간 우려내고 건져내는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