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추관 협착증을 동반한 골다공증 환자는 치료해도 골밀도 개선 효과가 떨어지고, 어떤 약을 쓰느냐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준석·박형열 교수 연구팀이 여성 골다공증 환자 346명을 분석한 결과다.
25일 은평성모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환자를 골다공증만 있는 환자군(178명)과 골다공증과 척추관 협착증이 함께 있는 환자군(168명)을 나눠 두 그룹의 골밀도 증가량을 3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골다공증만 있는 그룹이 척추관 협착증과 골다공증을 함께 앓는 환자보다 연간 골밀도, 3년간 총 골밀도 증가량이 더 높았다. 특히, 3년간 총 골밀도 증가량은 2배가량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척추관 협착증으로 신체활동이 줄어들면 뼈가 적절한 자극을 받지 못해 골다공증 치료 결과도 떨어지는 것"이라 풀이했다.

추가로 연구팀은 척추관 협착증과 골다공증 동반 환자에게 어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이 가장 효과적인지도 분석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우리 몸에서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해 골밀도를 개선하는 약제다. 크게 이반드로네이트, 알렌드로네이트, 리제드로네이트가 자주 쓰이는데 허리가 아픈 골다공증 환자는 이 중에서도 '이반드로네이트' 성분의 약제가 가장 골밀도 개선 효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석 교수는 "척추관 협착증 치료는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새로운 약제들이 연이어 개발되고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약제들과의 비교 연구 및 골절 예방 효과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