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179,900원 ▲7,600 +4.41%)는 '4-1BB' 단일항체와 이 항체의 용도에 대한 국내 특허가 결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특허는 2019년 12월 국제 출원한 건으로, 2039년까지 권리가 보장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단일항체 특허를 미국과 중국, 일본, 호주에서 등록 완료했다. 유럽 특허는 심사를 진행 중이다.
4-1BB는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4-1BB 단일항체는 4-1BB 항원과 결합해 4-1BB를 통해 T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한다.
가장 먼저 4-1BB 단일항체를 개발한 기업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ristol Myers Squibb, BMS)이다. BMS가 개발한 4-1BB 단일항체는 임상에서 강력한 항암 효능을 보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상대적으로 심각한 간 독성이 함께 보고되며 개발을 중단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단일항체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이중항체 구조로 '그랩바디-T'(Grabody-T)를 개발했다. 이중항체는 클라우딘18.2(Claudin18.2) 및 HER2 등의 암 항원과 결합한 뒤 암세포가 발현한 종양 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만 4-1BB를 통해 T세포가 활성화되도록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임상 단계에 있는 그랩바디-T 기반 이중항체로 ABL111(지바스토믹, Givastomig)과 ABL503(라지스토믹, Ragistomig), ABL103, ABL104(YH32364), ABL105(YH32367) 등이 있다.
현재 ABL111(지바스토믹)은 미국에서 니볼루맙(Nivolumab) 및 화학치료제와 삼중 병용하는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파트의 고무적인 데이터를 발표한 데 이어 내년 1분기 임상 1b상 용량 확장(Dose Expansion) 파트의 탑라인(Top-line, 주요지표) 데이터도 발표할 예정이다.
ABL103은 미국과 한국, 호주에서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및 탁센(Taxane) 삼중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2상을, ABL503(라지스토믹)은 미국과 한국에서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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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4-1BB 기반 이중항체의 글로벌 임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엔 기존 치료제와 병용을 통해 항암 효능을 더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임상 전략을 세워 4-1BB 이중항체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와 함께 기술이전 사업화의 필수 요소인 해외 특허 확보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ABL111(지바스토믹)이 임상 1b상 용량 증량 파트에서 매우 고무적인 데이터를 보인 만큼 그랩바디-T 플랫폼 전반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