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재팬 2025]
삼성바이오로직스, 추가수주 '총력'
'롯데그룹 3세' 신유열, 日현장 방문
K-스타트업, 日업체와 임상협력 MOU 등 성과

아시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재팬(BIO JAPAN) 2025'가 사흘간의 여정을 마쳤다. 개막 첫날부터 수천명의 인파가 몰린 바이오 재팬은 올해 업계 관계자 약 2만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일본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8~10일 요코하마에서 진행된 올해 행사엔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 총 1200여곳이 전시사(공동부스 포함)로 참여하며 지난해(1052곳) 대비 몸집이 커졌다. 한국 기업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1,585,000원 0%)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전시사와 미팅 참여 업체 등을 포함해 총 10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바이오 재팬은 특히 한·중·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간 경쟁이 과열된 모습이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바이오 재팬에 참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초로 전시장 입구 중앙에 단독 부스를 열고 잠재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유럽에 이은 세계 3대 제약시장인 일본의 상위 10위권 빅파마(대형 제약사) 맞이에 공을 들였다. 이번 행사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방문객 수는 사흘간 1000여명에 달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8일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내 상위 10위권 제약사 중 4곳을 이미 고객사로 확보했고 추가로 다른 1곳과도 막바지 논의 중"이라며 "일본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 모멘텀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전시장 내 단독 부스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키우며 일본 시장 홍보를 강화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건립 중인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조감도를 공개하며, 선제적으로 가동 중인 미국 시러큐스 생산시설과의 듀얼 사이트'(Dual Site·이중거점)의 이점을 강조했다. 롯데그룹 3세인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도 바이오 재팬 기간인 지난 9일 오후 부스를 찾아 현지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탰다. 신 실장은 앞서 지난 5일(한국시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시러큐스 공장을 둘러보며 추가 수주와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일본 후지필름 바이오테크놀로지스(이하 후지필름)도 전시장 한가운데 부스를 차렸다. 고토 테이이치 후지필름 사장은 지난 8일 행사 기조 강연을 마치고 직접 부스를 둘러보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 "CDMO 거점의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 도야마(富山)에 신공장을 건립 중으로 해외 거점에선 진행하지 않은 ADC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신규 모달리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일본 AGC바이오로직스, 중국 우시앱텍 등 아시아 대형 CDMO 기업들이 앞다퉈 글로벌 입지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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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이오벤처 30곳이 참여한 K-스타트업 부스도 업계 관심을 모았다. 특히 참여 기업 중 한 곳인 세포배양·세포치료기술 업체 유스바이오글로벌은 행사 기간 일본 첨단의료재생 전문기업 휴먼라이프코드와 임상 진행·사업화 목적의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양사는 일본과 한국에서의 임상 협력과 향후 미국·아랍에미리트(UAE)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공식 추진한다.
국내 신약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도 바이오 재팬에 참가, 협업 미팅을 통해 차세대 다중 타깃형 플랫폼 '리맵'(REMAP)의 브랜드 강화에 집중했다. 리맵은 기존 단일 타깃 위주인 '사파'(SAFA) 플랫폼의 강점을 확장한 기술로 이중·삼중 항체 타깃의 복합 치료제 개발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진홍국 에이프릴바이오 이사는 행사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일본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 공동개발 등 협업을 모색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엔 보유 파이프라인의 적응증 확장 성과가 나오는 만큼 협업사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