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총' 삼성에피스홀딩스, "신약 적극 지원해 장기 성장기반 구축"

'첫 주총' 삼성에피스홀딩스, "신약 적극 지원해 장기 성장기반 구축"

송도=김선아 기자
2026.03.20 10:28

지난해 11월 출범 첫 주총…신규 사내이사 선임 등 6개 안건 의결
"장기 성장기반 구축해 주주가치 제고…자회사 신약개발 적극 지원"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기 삼성에피스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선아 기자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기 삼성에피스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선아 기자

삼성에피스홀딩스(545,000원 ▲13,000 +2.44%)가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로서 자회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바이오시밀러(생물의약품 복제약) 사업뿐 아니라 신약개발사로의 영역 확장도 가속화하겠단 청사진을 내놨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기 삼성에피스홀딩스 정기 주총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의 성장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 사장이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를 겸직하고 있어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간의 잠재적인 이해상충 리스크도 해소됐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핵심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계 1위'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10종,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상업화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를 비롯해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특허 만료가 예정된 주요 바이오 의약품을 대상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시밀러 사업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약 개발사로의 전환도 가속화한다. 2027년부턴 매년 1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IND 단계로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쌓은 역량과 선순환 재무 구조가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1조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을 달성했다. 일회성 수익인 마일스톤을 제외했을 때 각각 전년 대비 28%, 101% 성장했다.

김 사장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연구 개발 및 임상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분야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며 "첫 신약후보물질은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현재 글로벌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설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을 통해선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플랫폼 기술의 높은 사업 확장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단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피스넥스랩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펩타이드 기반의 약물 전달 기술 개발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은 지난 16일 지투지바이오와 장기지속형 미세구체(마이크로스피어)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에 대한 3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사장은 "바이오 플랫폼 기술은 확장성이 높은 요소기술을 개발해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것으로, 특정 약물이나 적응증에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질환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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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김선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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