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앱클론, 차세대 항암제 공동개발 나선다

GC녹십자·앱클론, 차세대 항암제 공동개발 나선다

박정렬 기자
2026.06.1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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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추출 없이 당일 투여 가능
치료 시장 '게임 체인저' 주목

환자의 세포추출 없는 '당일 투여' 차세대 CAR-T(키메라항원수용체-T세포·이하 카티) 치료제 개발을 위해 GC녹십자와 항암치료제 전문기업 앱클론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16일 차세대 '인비보카티'(in vivo CAR-T) 치료제 공동 R&D(연구·개발)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혈액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겨냥한 혁신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상용화한 카티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한 뒤 암세포 인식 유전자를 도입·증식해 다시 투여하는 자가 맞춤형(ex vivo) 방식이다. 일부 혈액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며 혁신적인 치료제로 주목받지만 특수 제조시설에서 환자별 맞춤제조가 필수여서 긴 생산기간과 큰 비용이 소요된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치료접근성이 낮아 대안이 없는 한정적인 환자들에게만 주로 사용됐다.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왼쪽)과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가 차세대 '인비보카티'(in vivo CAR-T) 치료제 공동 R&D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GC녹십자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왼쪽)과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가 차세대 '인비보카티'(in vivo CAR-T) 치료제 공동 R&D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GC녹십자

양사가 공동개발에 나서는 인비보카티 치료제는 mRNA(메신저리보핵산)를 통해 항체 유전정보를 체내 T세포로 직접 전달해 카티세포의 자가생성을 유도하는 차세대 접근법이다. 백신처럼 기성품 형태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환자의 세포를 추출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 없어 '당일 즉시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포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GC녹십자가 보유한 mRNA-LNP(지질나노입자) 기반 세포 특이적 발현·전달기술과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생산역량에 앱클론의 카티 기술력과 T세포 특이적 항체자산, 카티 임상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인비보카티 공동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이번 협업은 GC녹십자가 견고히 구축한 mRNA-LNP 플랫폼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인비보카티는 세포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기술로 GC녹십자와의 이번 협력은 앱클론의 항체·카티 플랫폼 역량을 실제 치료제로 구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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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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