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한 킥복싱장에서 스파링하던 남자 고등학생이 휴식 시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8시 40분쯤 부산의 한 킥복싱장 화장실에 A군(18)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A군은 스파링 상대였던 20대 남성 B씨와 훈련을 한 뒤 휴식 시간에 화장실에 갔다가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이 지나도 A군이 돌아오지 않자 킥복싱장 관계자가 의식을 잃은 A 군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군의 호흡과 맥박은 있었지만, 의식이 없었다. 통증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이후 A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12일 만인 지난달 21일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B씨와 킥복싱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고의성 또는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단계로 입건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킥복싱장 내부 폐쇄회로(CC)TV도 확보해 당시 스파링 상황과 대련 강도 등에 대해서도 분석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