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제2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개최

보건복지부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6년 제2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보건의료 국가대표기술 30선 선정 계획과 내년도 보건의료 연구개발(R&D) 투자 방향, 보건의료 연구데이터 공동 관리 규정 제정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이날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의료 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보건의료 국가대표기술 30선'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는 국가적 보건의료 난제 해결에 크게 기여하면서 글로벌 시장 선도와 산업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전략기술로 기술 성숙도와 특성에 따라 시장 창출, 기술 초격차, 현장 현안, 난제 극복 등으로 구분한다.
국가대표기술은 기술 수요와 동향, 미래 이슈에 대한 전문가 논의와 검토를 거쳐 9월쯤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정부로부터 전주기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이어 논의된 내년도 보건의료 R&D 방향은 로드맵에 따라 '바이오헬스 5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바이오헬스 패러다임 전환 △데이터 기반의 AI(인공지능) 의료 △지역·필수 의료 강화 △임무 중심의 도전적 연구에 대한 R&D 과제를 기획하고 투자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인공지능(AI) 시대 바이오헬스 기술 발전의 핵심 자원인 보건의료 연구데이터의 활용을 위해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 연구데이터 공동 관리규정'을 합동 제정하기로 했다. 대상은 △임상‧역학 데이터(설문, 검진 등의 수집 정보, 신체 계측, 혈액 검사 정보) △이미지·영상(X-ray, CT, MRI, PET 등 의료영상데이터, 병리 슬라이스 이미지) △,라이프로그(웨어러블 기기 및 환경 센서 수집 정보) △유전체(전장유전체 정보) 등이다.
이를 위해 먼저 복지부와 질병청이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데이터는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에 등록‧기탁하게 방침을 세웠다. 기존에는 연구자의 자율적 참여로 진행됐지만, 향후 공동 관리 규정이 제정되면 정부가 운영‧관리하는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데이터가 이곳에 모이게 될 전망이다. 올해 신규사업은 이미 연구제안요청서에 연구과제의 종료 이후 데이터 등록‧기탁을 반영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복지부는 "공동 관리규정 제정으로 등록·기탁 대상이 확대되고, 폭넓은 연구데이터를 확보해 다양한 연구과제에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활용 시 데이터를 비식별화하고 필요한 최소한의 접근권한을 부여해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의료 국가연구개발사업은 국민 건강과 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국가대표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연구데이터 활용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