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영업이익 전년比 6% 증가…R&D 투자 확대에 2분기 실적 주춤
지주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안정적 사업구조 구축 및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주요 제품의 공급 일정 변경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영향이다. 다만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연매출 성장률 10% 이상이란 실적 전망치는 유지됐다.
삼성에피스홀딩스(388,500원 ▲8,500 +2.24%)는 24일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이 3922억원,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4% 감소한 수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이 주요 제품의 공급일정 변경과 R&D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제품 수요는 하반기 실적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8471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에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하면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대비 연매출 성장률 10% 이상 전망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6720억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럽 출시를 통해 유럽에서의 직접판매 제품을 총 5종으로 확대했다. 미국에선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본격화하며 주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 일본 내 첫 번째 제품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을 아우르는 R&D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의 임상 1상 및 3상 결과를 공개하며, 각각의 1차 평가변수인 약동학(PK) 및 유효성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했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것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처음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 신약 후보물질 'SBE303'은 지난 3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했다. 두 번째 신약 후보물질 'SBE313'은 전임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비현금성 회계 조정 등을 반영한 연결 실적으로 올 상반기 매출 8458억원, 영업이익 149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3919억원, 영업이익 588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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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는 핵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지주회사 체제의 사업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달엔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중국 내 첫 해외 R&D 거점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