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니아, 공모가 1만2000원 확정…"주주가치 제고·글로벌 도약"

인제니아, 공모가 1만2000원 확정…"주주가치 제고·글로벌 도약"

김도윤 기자
2026.07.28 16:49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한상열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대표. /사진제공=인제니아테라퓨틱스
한상열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대표. /사진제공=인제니아테라퓨틱스

인제니아테라퓨틱스(이하 인제니아)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제니아 수요예측엔 국내외 307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50.4대 1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약 600억원, 상장 뒤 시가총액은 약 6000억원이다.

인제니아는 오는 30~3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 및 바이오 섹터의 변동성을 고려한 공모가 설정으로 투자자 진입 장벽을 낮췄다"며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인제니아의 본질적 기업 가치와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인제니아는 2018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했다.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와 IBS(기초과학연구원)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손상된 미세혈관을 복구하고 안정화하는 항체 신약을 연구한다. 혈관 안정화의 핵심인 'TIE2' 수용체를 직접 활성화하는 'TIE-body' 항체와 질병 유발 단백질 제거 기능을 추가한 플랫폼 기술 'LCIDEC'을 보유했다.

인제니아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망막질환 치료제 'IGT-427'이다. IGT-427은 2022년 전임상 단계에서 영국 바이오 기업 아이바이오(EyeBio)에 기술이전했다. 총 계약 규모는 1조원을 넘는다. 이어 2024년 미국 머크(MSD)가 아이바이오를 30억달러(약 4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머크는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NVAMD)을 적응증으로 IGT-427의 글로벌 임상 3상 2건을 진행하고 있다. 202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와 2030년 상업화가 목표다. 또 내달부터 당뇨황반부종(DME)에 대한 임상 3상 2건을 시작할 계획이다. 총 모집 환자 규모는 40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인제니아는 IGT-427뿐 아니라 만성 신장질환(CKD) 치료제 'IGT-303'이 호주와 뉴질랜드, 한국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초 기술이전을 목표로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와 추가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 녹내장 치료제(IGT-302)와 고형암 치료제(IGT-532),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IGT-627) 등 미세혈관 손상과 관련한 다양한 전신질환을 대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인제니아는 IPO(기업공개)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가속하고 후속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에 고삐를 당길 계획이다. 해외 협업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한상열 인제니아 대표는 "인제니아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높은 신뢰와 중장기 목표에 공감한 투자자에 감사드린다"며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이후 주주 및 자본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혈관질환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