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표적항암제 'VRN10' 임상1상 결과 발표…"고무적 결과"

보로노이, 표적항암제 'VRN10' 임상1상 결과 발표…"고무적 결과"

김도윤 기자
2026.10.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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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125,900원 ▼6,700 -5.05%)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6)에 참가해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 표적 항암제 'VRN10'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보로노이의 VRN10은 유방암 치료제로, 전임상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을 확인한 파이프라인이다.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혁신신약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단 평가를 받는다.

보로노이는 올해 ESMO 발표에서 VRN10의 HER2 변이 유형별 효능과 HER2 양성 환자 대상 임상 결과를 비롯해 주요 환자 사례와 안전성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VRN10 임상 1상에서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HER2 변이 환자 12명 중 티로신 인산화효소 영역(TKD) 변이 환자는 5명 중 2명(40%), 승인된 약물이 없는 TKD 외 영역(non-TKD) 변이 환자는 7명 중 3명(43%)에서 부분반응(PR)이 관찰됐다.

HER2 변이는 발생 위치에 따라 TKD와 non-TKD로 구분한다. 기존에 허가된 HER2 표적 치료제의 적응증은 TKD 변이에 한정된다. HER2 non-TKD 변이는 현재 승인된 치료제가 없다. 특히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3명 모두(100%)에서 부분반응이 확인됐다.

또 HER2 양성(단백질 과발현·유전자 증폭) 환자 18명 중 3명(17%)에서 부분반응이 확인됐다. 10명에서 안정병변(SD)이 관찰돼 비교적 높은 질병통제율(DCR)을 확인했다.

이 임상에서 평가 가능한 30명 중 17명은 HER2 표적 ADC(항체약물접합체)인 '엔허투'(Enhertu, T-DXd)를 이전에 투여받은 환자다. ADC 치료 뒤 질병이 진행한 환자는 후속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해당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군에서도 VRN10의 항종양 효과가 관찰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단 설명이다.

보로노이는 뇌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관찰한 임상 사례도 공개했다.

HER2 변이(A775_G776insYVMA)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엔허투를 포함해 총 7회의 선행 치료를 실패한 뒤 VRN10을 투여받아 첫 종양 평가에서 폐 병변이 56.1% 감소했다. 뇌 병변의 크기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했다.

또 다른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는 총 7번의 선행 치료에도 뇌 병변에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VRN10 투약 뒤 뇌 병변의 감소가 관찰됐다. 약 10.6개월째 투여를 지속하고 있다.

안정성 평가 대상 50명 중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3명(6%) 보고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설사로, 26명(52%)에서 발생했다. 설사는 필요에 따라 로페라미드(Loperamide)를 투여해 비교적 효과적으로 관리했다. 현재까지 최대내약용량에 도달하지 않았고, 560mg 용량군까지 진행 중이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이 임상에서 확인한 고무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용량 증량을 이어가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하겠다"며 "이어 1b상에서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단독요법 코호트(동일집단)와 HER2 양성 고형암 병용요법 코호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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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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