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 美 품목허가 신청

삼성바이오에피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 美 품목허가 신청

박정렬 기자
2026.10.30 17:26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SB27'(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SB27의 오리지널(원조) 의약품인 키트루다는 글로벌 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46조원(317억 달러)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면역관문수용체인 PD-1(Programmed cell Death Protein-1)에 결합해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억제함으로써 인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다. 다양한 암종에서 폭넓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SB27의 품목허가 신청 대상 적응증은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등 총 18개의 질환이 포함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4년부터 글로벌 4개국 1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과, 글로벌 14개국 5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병행하는 '오버랩 전략'으로 개발 일정을 가속했다. 이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확인했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전체 치료 후 이상반응(TEAE)과 중대한 이상반응(Serious TEAE) 비율이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하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로는 가장 먼저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등 총 16개의 질환을 적응증으로 SB27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달 중순 독일 포미콘과 인도 자이더스 라이프사이언시스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FYB206'의 허가 신청이 FDA 심사 대상으로 수락됐다고 공동 발표한 바 있다.

신동훈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부사장은 "SB27 미국 품목허가 심사 과정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환자들의 치료 옵션 확대 및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정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articles on medicine, pharmaceuticals, and biotechnology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