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닮은 아이에게 기부하세요"

"나와 닮은 아이에게 기부하세요"

강미선 기자
2014.04.25 05:38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2014]4월의 으뜸앱 '마이키즈'

박찬주 월드비전 대외협력팀 과장/사진=임성균 기자
박찬주 월드비전 대외협력팀 과장/사진=임성균 기자

"기부요? 그렇게 거룩하고 조심스러운 게 아니예요. 숨길 필요도 없고요. 작은 호기심과 관심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지구촌 어딘가에 나와 닮은 아이가 힘들게 살고 있다. 그리고 그 아이의 꿈과 희망을 지금 바로 내 손 터치 하나로 지켜줄 수 있다.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2014' 4월의 으뜸앱 '마이키즈'는 월드비전코리아가 이 같은 생각에서 만든 앱이다.

앱에서 자신의 사진을 찍으면 월드비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아이들 사진을 검색해 자신과 가장 닮은꼴의 아동을 찾아준다. 사진 공개가 가능한 2000여명의 전세계 아동이 대상이다. 성별을 정할 수도 있다.

'붕어빵 지수'가 가장 높은 아이 사진을 본 뒤, 아동보호정책 등에 동의를 하면 기부를 통해 그 아이의 후원자가 될 수 있다.

지난해 4월 앱을 내놓은 이후 다운로드를 받은 사람은 6만명. 이 중 600여명이 직접 후원으로 연결됐다.

박찬주 월드비전 대외협력팀 과장은 "스마트폰을 활발하게 쓰는 20대, 30대층의 관심이 높았다"며 "일반적인 방식의 후원자 모집 때와 달리 젊은층이 후원자로 많이 연결됐다"고 말했다.

'마이키즈' 앱/사진제공=월드비전
'마이키즈' 앱/사진제공=월드비전

월드비전은 '마이키즈'를 처음 내놓을 때 고민도 많았다. 사람들이 자칫 재미로 인식하지 않겠냐는 것. 하지만 기부를 좀 더 친근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후원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더 무게가 실렸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후원이나 기부를 너무 무겁게 생각하기 보다는 함께 얘기하고 자랑스러워하고, 나누면서 서로 즐거워하는 문화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일단 나와 닮은 아이 얼굴을 보기 때문에 재미나 호기심을 넘어 관심과 고민, 감동으로 이어져 후원해야겠다는 결심까지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키즈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앱 다운로드가 필요없는 모바일웹버전도 준비 중이다.

또 스마트폰 주 이용층인 젊은층의 참여율을 더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한 나눔동참 이벤트와 홍보대상 동참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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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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