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초저금리 상당기간 유지" 재확인

FRB "초저금리 상당기간 유지" 재확인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3.17 04:02

(상보) "경기회복속도 완만" MBS매입 3월종료

예상대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0∼0.25%에서 동결했다. 상당기간(extended period) 초저금리(exceptionally low level of rate)를 보장하겠다는 표현도 그대로 유지됐다. 모기지증권은 예정대로 3월로 매입을 종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기업 IT 설비투자 큰 폭 증가

FRB의 경기판단은 기업투자부문을 제외하면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FRB가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보장"한다는 표현을 바꿀 정도로 확장속도나 범위에서 경기가 달라진 것을 발견치 못했다는 뜻이다.

1월 FOMC에서 사용된 '경기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economic activity have continued to strengthen)는 표현은 그대로 사용됐다 "향후 경기회복 속도도 당분간 완만할 것"(the pace of economic recovery is likely to be moderate for a time)이란 판단도 유지됐다.

다만 노동시장과 가계소비 등 미국경기 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분야도 1월 표현과 동일하다. 가계소비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고 고실업과, 가계소득 증가 둔화 등에 의해 성장이 제약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시장은 "안정되고 있다(stablizing)"이라고 말했다. 1월 "고용시장은 악화가 진정되고 있다(the deterioration in the labor market is abating)"고 표현한 것에 비하면 다소 진전된 것이지만 큰 차이는 없다.

건설부문에 대한 우려도 여전했다. 비주택 건축투자는 위축되고 있으며 신규 주택착공도 심하게 침체된채 증가조짐이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IT를 중심으로 한 기업설비투자는 "큰 폭으로 늘었다"(Business spending on equipment and software has risen significantly)고 표현, 기업투자회복에 자신감을 표시했다. 1월에는 기업설비투자가 회복조짐을 보인다(appears to be picking up) 고 언급했다.

◇ 제로금리 반대의사 멤버 늘지는 않아

이에 따라 FRB는 현재 기준금리를 0%~0.25%에서 유지하고 "초저금리정책을 상당기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되풀이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토머스 M 호니그(Thomas M. Hoenig) 캔자스 연은 총재는 1월과 마찬가지로 제로금리정책에 반대의사를 표시 했다. 그는 상당기간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한다는 인상을계속 주면 장기적으로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FRB는 예정대로 금융안정을 위해 지속해왔던 모기지증권 매입을 3월로 종료할 뜻을 밝혔다. 성명서에는 FRB는 "(모기지)증권매입 종료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 유일하게 남아있는 특별융자 프로그램 TABSF도 6월말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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