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S&P500은 조정모드..경계론 대두
18일(뉴욕 현지시간) 미증시에서 다우지수가 8일째 상승세를 이었다. 경제지표가 흠잡을 데 없이 계속 발표된 영향이다. 그러나 대형 블루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는 조정을 받는 등 추가상승 에너지는 소진된 분위기였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2%(45.5포인트) 상승한 1만779.1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차익매물로 잠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이내 회복 장중 고점 1만784근처에서 마감했다. 8일 거래일째 다우지수 상승폭은 226.65포인트다. 최근 3거래일간은 40포인트 이상씩 꼬박꼬박 올랐다.
기술주 위주 나스닥지수는 3일째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이 전날보다 줄고 장중 등락도 다우보다 심한 등 조정경계감이 느껴졌다. 이날 나스닥지수 종가는 0.09%(2.19포인트) 오른 2391.28을 기록했다.
대형주 지수인 S&P500도 조정을 받았다. 이날 S&P500지수는 전날대비 0.03%(0.39포인트) 하락한 1165.82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3주연속 총 4만명 감소
이날 개장전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의 개장 전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13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5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5000건 감소했다. 전문가 예상 감소폭 7000건 보다는 적지만 3주연속 감소, 고용회복에 희망을 줬다. 이로써 3주연속 주간 신규 실업청구건수는 4만명 줄었다.
아울러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밖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CPI가 전월 수준에 머문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2004년 이후 최소 연간 상승폭이다.
이는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더불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저금리정책 유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월 PPI는 에너지 비용이 크게 떨어지며 전달 대비 0.6% 하락했다.
개장후 발표된 컨퍼런스 보드 2월 경기 선행지수도 전월대비 0.1% 증가, 11개월째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는 2003~2004년 이후 최장기 상승 행진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지수는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3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전월의 17.6에서 18.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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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조정 모드..경계론 대두
다우 구성종목중에서는 항공기제작사 보잉이 2.15% 상승, 가장 많이 올랐다. 30개중 9개가 떨어지고 21개가 올랐다.
그러나 미증시에서 전체적으로 제약, 헬스케어, 수송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이 조정을 받았다. KBW뱅크 인덱스는 1.22% 떨어졌다. 지역은행인 키코프는 멕쿼리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며 4.3%급락했다.
에너지관련주의 낙폭도 컸다.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지수는 2.76%, NYSE 에너지지수는 1.14% 떨어졌다.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1.1% 하락했다.
한편 나이키는 실적 개선을 앞세워 5.33% 급등 마감했다. 나이키는 전일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분기 순익을 발표했다. 페덱스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바탕으로 3.2% 상승 마감했다.
조정경계론도 대두됐다. 디어본 파트너스의 폴 놀티 수석이사는 "거래량이 위축되고 있어 추가로 크게 상승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시장이 쉬어가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지표를 보면 나쁘지 않지만 더 가는 것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리스크로 달러는 강세
그리스 리스크로 미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8일(뉴욕 현지시간) 오후 4시40분 현재 전날대비 0.64포인트(0.80%) 오른 80.28을 기록중이다.
그리스가 IMF에 손을 벌릴지 모른다는 시니리오가 불거진 영향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에서 불량국가를 퇴출해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메르켈 총리의 경제정책 대변인격인 집권 사민당의 미카엘 마이스터 의원은 유럽연합(EU)이 아닌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를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도 수시로 유로존의 성의있는 지원이 없으면 IMF로 갈수 밖에 없다고 재차 맞받아쳤다.
이에 따라 유럽통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유로/달러환율은 유로당 1.36달러대로 내려왔다. 오후 4시40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0.0125달러 떨어진 1.3612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달러환율도 전날대비 파운드당 0.0074달러 하락한 1.52달러를 기록중이다.
달러강세 영향으로 이틀째 급등했던 유가도 조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73센트(0.9%) 떨어진 82달러20센트로 정규 거래를 끝냈다.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4일째 강세를 지속했다. 이날 4월물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3달러30센트(0.3%)오른 1127.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