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단 활동 후 안보리 회부 입장 정할 것"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사진)는 28일 천안함 침몰 사건의 대응과 관련, 북한을 포함한 모든 이해 당사국들이 신중해야 하며 자제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누코프 대사는 이날 서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특강을 갖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 사건이 한반도 긴장이나 충돌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제를 촉구한 이해 당사국의 범위에 대해 "북한도 포함하는 것"이라며 북한 또한 신중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누코프 대사는 천안함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질문을 많이 받지만 지금 답하는 것은 보류하겠다"며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파견한 전문가들이 자료를 검토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러시아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가 천안함 진상조사 결과 검토를 위해 전문가를 한국에 파견하는 배경에 대해 "우선 정확하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누구의 소행인지, 누가 이것을 책임져야 하는지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건의 소행자가 밝혀진다면 국제사회에서 인정하는 절차에 따라서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조사단이 "며칠 안에 파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는 남북관계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북핵 해결과 남북관계 정상화는 상호 불가분의 문제이고 이를 해결하면 러시아와 공동의 목적인 동북아 평화안보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