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월 수출 대폭 증가… '더블 딥은 없다'

中, 5월 수출 대폭 증가… '더블 딥은 없다'

조철희 기자
2010.06.10 11:39

(상보)전년 동기比 48.5%↑…유럽發 우려 불구 성장세,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위기로 우려됐던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나아가 글로벌 경제의 엔진인 중국 경제의 성장으로 세계 경기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반면 중국 내부적으로는 경기 과열 논란을 부르며 금리 인상 등 긴축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통계당국은 10일 지난 5월 수출이 131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32.0% 증가를 큰 폭으로 뛰어넘은 기록이다.

아울러 이 기간 수입도 112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하며 예상치 44.7% 증가를 웃돌았다. 또 무역수지는 예상치 82억 달러 흑자를 크게 웃돈 195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달의 16억8000만 달러 흑자에서 크게 증가하며 중국 경제의 가파른 성장세를 드러냈다.

특히 중국의 이같은 무역 지표는 우선 유럽 재정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황린 수초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해외 수요 급증은 중국 경제의 하강 리스크가 매우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9%를 넘을 것이고,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리스크는 걱정했던 것만큼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수출은 앞서 두달간 연속 둔화세를 보이며 중국 역시 유럽 위기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월만해도 전년비 45.7%의 증가세를 기록한후 3월과 4월에는 각각 24.3%, 30.5%의 증가에 그쳤었다.

이같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가능성은 고조되는 유럽 위기와 맞물려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우려를 증폭시켜왔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지표가 입증하듯 글로벌 경제의 성장 동력인 중국 경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의 주춤했던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일각에선 전년도 기저효과에 아직 유럽의 긴축안들이 본격적으로 이행되지 않아 좀 더 시간을 두고 영향력을 평가해야한다는 신중론도 없지 않다.

루정웨이 인더스트리얼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이처럼 강한 수출 반등은 단기성에 그칠 것"이라며 "재정위기 문제가 유럽 경제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 정부로서는 경기 과열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그간 규제에도 불구, 5월 대도시지역의 부동산가격이 전년비 12%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과열과 자산 버블 증가로 금리인상, 위안화 절상과 같은 출구 전략을 앞당겨 시행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들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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