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원정 16강 확정… 아르헨 조1위

한국 첫 원정 16강 확정… 아르헨 조1위

정영일 기자, 송충현
2010.06.23 05:35

[2010남아공 월드컵 B조 종합]

대한민국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역시 3승으로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잘 싸웠지만 아쉽게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23일 국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을 챙기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그리스는 3전 전승 승점 9점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1승 2패(승점3점)으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대한민국은 남아공 더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전반 38분 터진 이정수의 동점골과 후반 3분 박주영의 프리킥골로 나이지리아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골문을 먼저 연 쪽은 나이지리아였다. 전반 12분 나이지리아의 칼루 우체는 오른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 대표팀은 박지성 선수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며 기회를 노렸다.

동점골은 전반 38분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터졌다.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는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골문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헤딩으로 연결했다. 이정수의 머리를 떠난 공은 그대로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갈랐다.

박주영은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얻은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후반 3분 상대편 페널티 에이리어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오른발로 차넣었다. 박주영의 프리킥 슈팅은 상대편 골키퍼가 손 쓸 틈도 없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강하게 빨려 들어갔다.

나이지리아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았다. 나이지리아의 야쿠부는 후반 23분 김남일의 거친 태클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문 중앙으로 차 넣어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이후 추가득점은 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같은날 남아공 폴로콰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에서 데미첼리스와 팔라르모의 연속골로 그리스를 2대0으로 물리쳤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사실상 공격수 1명만을 배치하는 극단적인 수비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그리스를 맞아 전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리스는 수비수 4명과 미드필더 5명을 수비 진영에 배치하고 빈틈을 노려 공격에 나섰다.

후반들어 베론과 메시를 중심으로 뭉친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메시와 아궤로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이 터지기 시작하며 그리스의 수비조직력은 흔들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베론은 수비진 뒤로 흐르는 날카로운 패스로 그리스 수비진을 괴롭혔다.

아르헨티나의 첫 골이 터진 것은 후반 32분이었다. 데미첼리스는 후반 32분 그리스 골문 앞에서 벌어진 혼전상황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그리스는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40분 파레르모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승리로 3승을 기록, 승점 9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졌다. 반면 1승 2패를 기록하게 된 그리스는 탈락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2대2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16강 티켓을 거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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