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금액 주당 69불 총185억불 공식제안... 젠자임 주당 80불 요구
세계 4위의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 아벤티스가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세계 최대 유전병치료제 회사 젠자임에게 인수금액으로 185억달러를 공식제안했다고 AP가 전했다.
사노피가 제시한 주당 인수가격은 69달러로 지난 7월1일 젠자임 종가 49.86달러에 38%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젠자임이 주당 80달러 이상을 요구해 양측의 인수협상이 깨진만큼 사실상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사노피의 크리스토퍼 A 비바커 최고경영자(CEO)는 29일 헨리 케미어 젠자임 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더 이상의 선택은 남아있지 않다”며 인수가를 더 올릴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또 공식적으로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권고했다.
비바커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도 “이번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젠자임 인수에 대한 확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젠자임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답은 피했다.
WBB 증권의 스티브 브로작은 이번 제안이 “일제 사격의 포문을 연 것과 같다”면서 “이번 거래가 하룻밤새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젠자임은 고셔병 치료제인 ‘세레자임’, 파브리병 치료제인 ‘파브라자임’ 등 희귀 유전병 치료제를 판매하는 회사로 매력적인 인수대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해 39억달러의 매출을 가져다줬던 사노피의 항응고제 ‘로베녹스’ 제너릭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제너릭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고 고지혈증 치료제인 ‘플라빅스’의 특허도 2012년 만료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어 젠자임과 같은 미래 성장동력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사노피의 2009년 순익은 355억달러로 젠자임은 지난해 순익 4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