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현금풍부 한국기업, 새 수익원 찾아 해외로 눈돌려"
포스코(363,000원 ▼1,500 -0.41%)가 노르웨이 금속 실리콘 제조업체 엘켐(Elkem)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같은 신사업부문으로의 확장 노력 중 하나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세계 3위의 철강업체인 포스코가 엘켐의 사업부문 전부나 일부를 인수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포스코가 씨티그룹을 자문사로 선정했으며 양측 모두 이와 관련한 답변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엘켐의 순익이 12조달러에 달한 것을 고려해 엘켐의 시장 평가도 이에 상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엘켐은 피자부터 알루미늄까지 다양한 사업군을 거느리고 있는 노르웨이 거대 복합기업 오클라(Orkla)의 자회사다. 오클라의 이번 엘켐 매각 시도는 사업부문 집중을 위한 포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금 여력이 풍부한 한국 기업들이 제한된 국내 성장 잠재력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수익창출원을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한국석유공사는 영국 원유개발회사 다나 페트롤리엄에 적대적 인수합병(M&A)를 선언했는데 일부 외신은 비교적 M&A에 소극적인 공기업이 적대적 M&A까지 선언한 것을 두고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김성표 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도 비교적 타격을 덜 받고 현금을 쌓았지만 해외 자산은 오히려 경제위기 때문에 가격이 더 싸졌다”며 “한국기업들이 시야를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을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포스코의 경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지난 30일 마무리하며 해외 유통망 확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올들어 호주의 로이 힐 철강 프로젝트 지분 15%, 모잠비크의 석탄광산 지분 7.8%를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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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호주의 API 프로젝트 지분 24.5%를 확보했으며 머치슨 금속 지분 13.91%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