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결국 포스코 신용등급 강등 'A1→A2'

무디스, 결국 포스코 신용등급 강등 'A1→A2'

강종구 기자
2010.08.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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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에서 A2로 하향조정, 등급전망 '부정적'

더벨|이 기사는 08월30일(20:26)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문제 삼아포스코(363,000원 ▼1,500 -0.41%)외화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5월 12일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린 지 3개월여만이다.

무디스는 또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유지했다. 향후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향될 소지가 있음을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으로 포스코가 발행한 16억 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채권은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30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로 인해 포스코의 신용도가 더 이상 A1 등급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며 신용등급 하향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8.1%를 약 3조40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인수비용과 대우인터내셔널의 취약한 영업상황, 높은 재무레버리지는 포스코의 재무상태나 경영여건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포스코 신용등급이 더 이상 A1 등급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수익성은 하반기 다소 둔화된다고 해도 연간으로는 연결영업이익 기준 60%의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 그러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와 기존 철강부문의 대규모 투자, 지난해 말 3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우인터내셔널 조정채무로 부채비율은 향후 수년간 높은 상황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게 무디스의 판단이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부채비율을 2배 가량으로 추정하고, 이는 A2 신용등급 수준에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또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후 기대되는 다양한 시너지 효과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취약한 사업역량과 지정학정 위험 등으로 상쇄될 것이며, 대규모 현금을 인수비용으로 소진한 후 예전의 풍부한 포스코의 유동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포스코의 대규모 투자와 공격적인경영전략으로 볼 때 재무 레버리지나 현금흐름의 추정치가 중기적으로 A2 등급의 한계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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