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0불 간다'에 콜옵션 베팅 최대치

'유가 200불 간다'에 콜옵션 베팅 최대치

최종일 기자
2011.03.07 14:31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는 11일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유가가 200달러를 향해 갈 것이라는 데에 옵션트레이드들이 이전 보다 많이 베팅을 걸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뉴욕 소재 증권회사 RBC 캐피탈 마켓의 오늘의 차트(The CHART OF THE DAY)에는 6월 인도분 원유를 배럴당 200달러에 사겠다는 콜옵션 매수가 2009년 7월 이 옵션이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소재 바클레이스의 상품애널리스트 유잉시는 "콜옵션에 돈이 모인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중동 사태에 더욱 우려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사람들은 사태가 다른 지역으로 번지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2009년 하루에 971만배럴을 생산했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량의 3분의 1에 달하며, 리비아 일일 생산량의 6배에 해당한다.

사우디에서는 온라인 상에서 오는 11일과 20일을 '분노의 날'로 명명하고 대규모 시위에 촉구를 바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우디는 이에 앞서 민신을 달래기 위해 주택, 사회보장, 교육 등에 360억달러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소재 스위스아시아캐피탈의 투자위원 유에르흐 키에너는 "유가는 앞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사우디가 300억달러 이상을 쓰면 시간은 벌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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