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간토 지역 식품수입 중단… 日 음식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방사선 수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각국의 일본산 식품 수입 금지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농식품청은 앞서 26일 일본산 채소에서 기준치의 3배가 넘는 방사선 물질을 검출하고 일본 간토 4개현의 유제품 과일 채소 육류 해산물 등의 수입을 중단키로 했다.
하지만 추가 샘플 검사 결과 당초 규제 지역에서 빠졌던 가나가와현과 도쿄도에서 생산된 채소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자 싱가포르 농식품청은 도쿄 가나가와를 포함한 간토 모든 지역의 식품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난 23일 처음으로 일본 원전 인근 지역의 우유 유제품 채소류 과일 수입을 금지한 이후 각국의 일본 식품 수입제한 조치가 줄을 잇고 있는 것.
이탈리아는 23일부터 원전 인근 지역의 식품 수입을 금지했으며 프랑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일본 농산물에 대한 체계적인 규제를 촉구했다.
24일에는 홍콩 호주 러시아가 일본산 식품 수입금지에 동참했으며 태국 식품의약청은 일본 혼슈지역의 과일 채소 수산물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에는 대만과 한국이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에서의 식품 수입을 중단했다. 필리핀은 원전 인근지역 생산 우유로 만든 일본산 초콜릿의 수입을 중지시켰다.
특히 일본산 식품의 방사선 공포가 계속된다면 이는 일본의 대표적 식품 수출품인 아오모리와 미야기의 사과, 딸기는 물론 해산물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또 ‘스시’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 음식 자체에 대한 심리적 영향도 무시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에서 초밥집을 하고 있는 하워드 로는 “일본산 생선과 재료를 많이 사용해 왔는데 고객들이 일본산 식품을 원하지 않는 상황에 맞닥뜨렸다”며 “원전 사고 발생후 가게 매출이 이미 절반으로 떨어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