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7전8기끝에 연고점돌파..1만2400

[뉴욕마감]다우 7전8기끝에 연고점돌파..1만2400

뉴욕=강호병특파원, 최종일기자
2011.04.05 05:40

(종합) 요즘 뉴욕주가 연준주가..관련인사 발언에 일희일비

다우지수가 연고점 돌파의 문을 열었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장중 10차례가까이 1만2400을 노크하다 간신히 종가로 움켜잡았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다 보합으로 끝내는 밋밋한 흐름을 연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31포인트(0.19%) 오른 1만2400.13으로, S&P500지수는 0.46포인트(0.03%) 상승한 1332.8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포인트(0.01%) 하락한 2789.19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별다른 지표발표가 없는 가운데 눈치보기로 일관했다. 월별 일자리가 20만개씩 늘어난 것이 확인되며 증시하락에 대한 두려움은 떨어냈지만 '앞으로' 에 대한 자신감은 강하게 갖지 못했다. 이날 다우지수 일중 저점과 고점간격은 38포인트에 불과했다.

요즘 뉴욕주가는 연준 주가..연준인사 발언에 일희일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조기통화긴축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 다음주 11일 알코아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 유가 추가 상승에 대한 두려움 등 여러가지 생각들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유가는 오전 잠깐 내리다 오후들어 상승, WTI 기준으로 108달러를 넘어섰다.

다우지수는 오후들어 전날대비 하락전환까지 하는 모습을 보이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에 고무돼 연고점을 탈환했다.

이날 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에 출연,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올해내 통화긴축이 실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미국 핵심물가 상승률이 1.5% 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6000억달러 국채매입은 딱 알맞는 규모였다"고 말해 3단계 양적완화는 필요하지 않다는 시각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연준주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준 인사의 발언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주 8일에도 뉴욕증시는 3월 비농업고용자수 발표 후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다 FOMC 부의장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기조 바꿀때 아니다"는 한마디로 힘을 냈었다.

이날 오전에는 데니스 락하르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영인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란 발언에 다우지수가 1만2400을 노크하기도 했다.

아울러 오후 7시15분 예정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주관 컨퍼런스에서 벤 버냉키 FRB의장이 시장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도 역력했다.

WTI 유가 108달러, 브렌트유 120달러 근접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인도분 WTI선물값은 108달러대로 상승, 30개월만 최고치로 올라섰다.

브렌트가격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했다. 런던 ICE 에서 6월물 브렌트유 선물값 마감가는 전날대비 배럴당 1.45달러, 1.2% 높은 119.86달러를 나타냈다.

리비아, 바레인, 예맨 등 기존 정정불안국의 상황이 진전이 별로 없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인 알제리와 나이지리아에 대한 우려가 추가됐다. 특히 이 두나라는 일일 약 2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여서 시장이 촉각을 세웠다.

알제리에서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나이지리아는 예정된 총선을 일주일 연기했다. 나이지리아는 4주간에 걸쳐 대통령, 국회의원, 36개주 주지사를 한꺼번에 뽑는다. 반군이 활동을 개시한 가운데 경찰과 군이 곳곳에 배치돼 긴장이 높다. 2007년 나이지리아 선거때도 반군들이 석유시설을 공격, 국제 원유수급이 차질을 빚는 소동이 있었다.

반도체 2월 매출 하락소식에 관련주 주르르

재료면에서는 매출 악화소식에 반도체 칩주가 힘을 못썼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2월 전 세계 반도체 판매 금액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SIA는 이날 전 세계 반도체 판매 금액이 전월(255억달러) 대비 1.1% 하락한 25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3.6% 증가했다. 매월 발표되는 반도체 판매 실적은 3개월 이동 평균치를 의미한다.

이여파로 이날 인텔은 1.2% 하락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휴렛팩커드도 1.76% 빠졌다. 이날 퀄컴이 2.6% 하락하는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8% 내렸다.

또 이날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장중 4% 급락하다 1.8% 하락마감했다. 지난주말 보잉 737-300 동체 지붕이 찢겨 나가며 비상착륙한 뒤 긴급점검을 위해 100여편 가량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영향을 받았다.

한편 미국 광산업체 몰리코프는 12.3%급등마감했다. 이날 몰리코프는 자회사인 몰리코프 미네랄스 LLC가 에스토니아의 희토류 생산업체인 AS 실메트의 주식 취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몰리코프는 AS 실메트의 주식 90.023%를 89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날 제약회사 화이자는 캡슈젤(Capsugel) 사업부문을 23억75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미국 사모펀드 회사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화 합의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0.8% 상승마감했다.

지난해 7억50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둔 캡슈젤은 의약품캡슐의 개발과 제조를 담당하는 사업부다. 이번 거래에서 화이자의 재무어드바이저는 모건스탠리와 구겐하임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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