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아들에 빈 라덴까지 사망... 오바마 대통령 "경계태세 유지"
알 카에다의 정신적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이 확인되면서 전세계에 테러비상이 걸렸다.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막내 아들과 손자들이 미, 영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데다 알 카에다의 지도자였던 빈 라덴까지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보복 테러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

미 백악관 관계자는 지도자이자 재정적 후원자인 빈 라덴의 사망으로 알카에다 조직이 결정적인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밝혔지만 대다수의 테러문제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빈 라덴은 정신적 지도자였으며 조직내에는 그의 공백을 이을 제 2, 제3의 오사마 빈 라덴이 줄 지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직을 이끌어오던 알카에다의 2인자 알 자와히리는 아직 건재한 상황이어서 오히려 복수를 위한 테러가 빈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알카에다는 튀니지에서 시작된 중동의 반정부 시위로 위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다. 이집트 출신인 알 자와히리는 올초 비디오 연설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아왔다.
그는 튀니지, 이집트의 시민혁명은 새로운 친미정권 수립에 불과하다며 무슬림의 변함없는 투쟁을 촉구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연설에서 “반드시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해외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해외에 여행중인 미국민에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 것을 경고했다.
미 고위 당국자도 “빈 라덴의 죽음으로 반미 보복공격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보복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빈 라덴이 미군에 의해 체포되거나 사망시 유럽에서 대규모의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수차례 제기됐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25일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자료를 입수해 알 카에다 테러시스트들이 지도자인 빈 라덴이 체포되거나 암살당할 경우 유럽에 숨겨놨던 핵폭탄을 터트리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미 당국은 알 카에다가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핵물질을 얻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으며 알 카에다의 우라늄 구입을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알 카에다가 미국 내 주요 호텔 등에 독극물을 퍼뜨릴 가능성 또한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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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빈 라덴이 주도한 알 카에다는 1998년 아프리카의 미 대사관에 대한 폭탄 공격을 일으켜 231명을 사망케 했으며 2001년에는 9.11 테러를 일으켜 3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고 이는 후에 미국의 아프간, 이라크 침공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