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그리스, 실적쇼크에 휘청..다우 -93p

[뉴욕마감]그리스, 실적쇼크에 휘청..다우 -93p

뉴욕=강호병특파원
2011.05.21 06:01

뉴욕증시 3주째 하락..이달들어 다우 -2.3%, 나스닥 -2.4%

그리스 우려와 일부 소매업체의 험악한 실적쇼크에 주말 뉴욕증시가 휘청거렸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93.28포인트(0.74%) 내린 1만2512.04로, 나스닥지수는 19.99포인트(0.71%)떨어진 2803.32로, S&P500지수는 10.33포인트(0.77%) 밀린 1333.27로 마감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3주째 하락을 이었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0.7%, 나스닥지수는 0.9%, S&P500지수는 0.3% 내렸다. 이달들어 이날까지 하락률은 각각 -2.3%, -2.4%, -2.2%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매업체 실적쇼크에 하락개장한 뒤 그리스, 스페인 채무우려가 더해지며 낙폭을 키웠다. 다우지수는 한때 118포인트 하락, 1만250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오후들어 다우지수는 유로약세가 진정되고 유가가 상승전환하며 하락폭을 30포인트 안팎으로 줄였으나 오후 2시넘어 유로화가 다시 주저앉으며 일중 저점보다 조금 높은 선에서 마감했다.

종목에서는 그리스 우려와 유로 약세, 일부 기업 실적쇼크로 금융주와 소매업종주, 에너지주가 막판 낙폭을 키운 것이 부담이 됐다.

에너지부터 소비주까지 우수수..금융주는 골드만삭스 충격

다우종목중에선 월트디즈니와 크래프트 푸드만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2.46% 가장 많이 내렸고 석유회사 셰브론은 1.25%, 엑손모빌은 0.92% 떨어졌다.

산업주에선 GE와 듀폰이 각각 1.7%, 1.3% 떨어졌다. 제약주도 약세였다. 존슨&존슨은 1.05%, 화이자는 1.62%, 머크는 0.86% 하락마감했다.

금융주는 그리스 우려에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악재로 줄줄이 내렸다. 다우종목 금융주 4개가 모두 하락고배를 마셨다. 뱅크오브어메리카는 0.94%, JP모건체이스는 1.98% 하락했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22%, 트레블러스는 0.89% 밀렸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소수 지분을 보유한 프런트포인트 파트너스가 이달말 헤지펀드운용을 그만둘 것이라는 뉴스에 1.9%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3.1% 급락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위기 때 행한 모기지증권 딜관련 추가조사를 위해 해당 중역들이 연방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의류업체인 갭, 에어로포스탈 등의 험악한 실적쇼크에 S&P 소매지수도 1.38% 떨어졌다. 귀금속값이 오르며 필라델피아 금/은지수는 0.4% 상승했다.

신평사 피치 S&P 이어 그리스 등급 하향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는 이날 그리스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3단계 낮추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외부지원이 없으면 부도가 뻔한데다 지원 선결조건으로 민영화가 이슈로 부각돼 자금지원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피치는 최근 대두된 채무재조정은 원천적으로 배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이달 9일 또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다드&푸어스(S&P)도 그리스 장기 국채에 대한 신용 등급을 기존의 'BB-'에서 'B'로 2단계 하향 조정했다.

의류체인 갭, 에어로포스탈 험악한 실적 쇼크

의류체인 갭은 17.5% 틴에지 체인 에어로포스탈은 14.2% 폭락 마감했다. 급감한 순익과 부진한 매출실적에다 어닝 가인던스까지 크게 하향한 탓이다. 또다른 소매업체 앤 테일러도 3.7% 하락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후 갭은 회계1분기(2~4월) 순익이 23% 줄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2011년 회계연도 주당 순익 가이던스는 종전보다 22% 낮은 최대 1.5달러로 제시했다. 앞선 주당 순익 전망은 1.93달러였다.

하반기 들어 면화값 급등과 중국 등 생산지역의 임금인상으로 지출이 20% 이상 늘어나며 소비자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회계연도 1분기(~4월)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어든 2억3300만달러(주당 40센트)로 집계됐다. 업계 예상 주당 39센트 순익은 상회했다. 같은 기간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33억 달러를 기록했다.

틴에이지용 의류체인 에어로포스탈은 지난분기(2~4월) 순익이 64%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계분기 주당 순익은 애널리스트 추정치 27센트보다 크게 낮은 11~16센트를 제시했다.

에어로포스탈 지난분기 순익은 1640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64% 줄었다. 매출또한 전년동기대비 1%증가에 그친 4억6920만달러를 나타내 업계 예상치 4억7800만달러를 밑돌았다.

소매업체 앤은 2~4월 주당순익이 업계 예상치 48센트 웃도는 5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5억2360만달러로 예상치 5억1210만달러를 상회했으나 마진이 예상에 다소 못미친 것이 악재가 됐다.

반면 이날 신발체인 푸트로커는 12.8%급등마감했다. 2~4월 순익이 74% 껑충 뛴데다 동일점포 매출도 13% 오른 영향이다.

반스&노블 급등, 링키드인은 하락마감

전날 상장첫날 100% 이상 오른 전문직 네트워킹과 취업알선업체 링키드인은 1.2% 하락마감했다. 오전장에서는 전날 종가 94달러보다 13.8% 높은 107달러까지 갔으나 고평가 인식이 확대되며차익매물에 밀렸다. 전날엔 장중 122% 올랐었다.

링키드인은 784만주를 공모했다. 이는 구글의 공개이후 인터넷 기업으로는 최대규모다.

링키드인은 회원수는 1억명으로 페이스북의 1/6수준이다. 소셜 네트워크 회사로서는 첫 상장이어서 페이스북, 그루폰, 트위터 등 후속 소셜 네트워크 회사 IPO 열기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로 꼽혀왔다.

서점 체인 반스&노블은 30%급등했다. 전날 펀드 리버티 미디어가 주당 17달러, 10억달러에 인수를 제안하며 개장하자마자 인수가로 직행했다.

유가, 금값 상승마감

유가외 귀금속값은 상승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 선물값은 전날대비 1.05달러(1.1%) 99.4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오전에는 그리스 채무 우려에 96달러를 내줬다가 오후들어 유로발 달러강세가 수그러들며 상승전환했다.

오후4시45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1.07%(0.0153달러)내린 1.4156달러를 기록중이다. 뉴욕시장 중반 크리스틴 르가르드 재무장관이 그리스 채무재조정 옵션을 다시한번 배격하며 1.42달러대로 복귀했으나 이내 다시 원위치했다.

정규시장 유가는 유로화 낙폭이 줄어들때 마감해 악재는 못됐다.

6월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16.5달러(1.1%) 오른 1508.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이번주 금값은 1% 올랐다.

오전 유가하락에 하락했으나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반전했다. 이후 유가가 오르며 추가로 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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