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낙폭과대주로 저가매수 유입..50일 이평선 지지
기술적 반등이었다. 5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된 데 자극을 받은 저가매수가 제법 유입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4일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38.45포인트(0.31%) 오른 1만2394.66으로, 나스닥지수 15.22포인트(0.55%) 상승한 2761.38로, S&P500 지수는 4.19포인트(0.32%) 상승한 1320.47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부진한 지표 탓에 하락 출발했다가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상승 반전했다. WTI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지수반등을 도왔다.
그러나 원자재 하나에 기대기엔 힘이 부쳤다. 경제 체력에 비해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올랐다는 부담이 작용, 상승폭을 더이상 키우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날대비 83포인트 오른 1만2440까지 진격해 갔으나 막판 밀렸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와 JP모간 체이스가 약세로 마감하는 등 금융주가 부진했던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다우종목중에서는 그간 낙폭이 컸던 캐터필러와 듀폰이 각각 1.67%, 1.78% 오르는 등 낙폭과대주로 매수가 유입됐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미국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며 6개월 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미국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컨센서스인 -2.5% 보다 큰 감소세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이기도 하다.
변동성이 큰 운송을 제외한 장비 주문 또한 1.5% 줄어들며 업계 예상 0.5% 증가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전자제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내구재에 대한 주문이 크게 줄었다.
기계 및 전자장비 주문은 각각 4.4% 줄었고 자동차 주문도 4.5% 감소했다. 일본 대지진으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을 줄인 탓으로 풀이된다.
민간항공기 주문은 30% 급감했다. 3월 98건의 주문을 받았던 보잉은 지난달 단 2건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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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를 제외한 컴퓨터, 엔진, 통신 기어 등 비-국방재 주문이 2.6% 줄었다. 2005년 말 이후 분기 첫 달에 이 분야의 주문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3월에는 5.4% 증가를 기록했었다.
올해 1분기 미국 집값 역시 2년 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에 따르면 3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으며 1분기 전체로는 지난해 4분기보다 2.5%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1.2% 하락 보다 큰 낙폭이다.
압류 주택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며 시장 전반 가격을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WTI 원유가격이 이틀째 상승, 배럴당 100달러를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WTI원유선물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1.73달러(1.74%) 오른 101.32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난방유와 경유재고가 예상밖으로 줄어든 점이 숏커버링을 자극했다.
이날 미에너지정보국(EIA)는 이달 20일 기준 경유 등 기타 정제유 재고는 전주대비 204만 배럴 줄어든 1억410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업계는 당초 5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7월물 구리값은 전날대비 파운드당 9센트(2.3%) 상승한 4.11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기초소재와 석유 가스주가 일제히 올랐다. 광산업체 뉴몬트마이닝이 0.7%, 상승했으며 구리제조업체 프리포트맥모란과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각각 2.4%, 1.4% 상승마감했다.
제철주도 강세다. US스틸이 1.5%, AK스틸이 1.94% 올랐다.
에너지 종목 중에서는 석유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가각 0.9%, 0.8%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3.4달러(0.2%) 오른 1526.7달러를 기록했다. 은선물값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 마감가는 전날대비 온스당 1.51달러(4.2%) 뛴 37.6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월 10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보험회사 AIG는 4.0% 급락한 28.28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AIG는 1억주를 주당 29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미재무부는 2억주를 같은 값에 매도, 58억달러를 회수했다. 지분 매각후 미재무부 AIG 지분은 77%로 직전에 비해 15%포인트 줄었다.
도매형 할인매장 코스트코는 1.27% 내렸다. 회계연도 3분기(2월9일~5월8일) 주당순익이 73센트로 업계 예상치 77센트에 미치니 못한 영향이다. 영업 마진은 2.8%에서 2.7%로 줄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206억2000만 달러를 기록,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컨센서스 201억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폴로 랄프 로렌은 어닝쇼크에 11.3% 폭락했다. 폴로 랄프 로렌은 지난해 회계연도 4분기(~4월 2일)에 7320만 달러(주당 74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 1억1410만 달러보다 36% 줄어든 순익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1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면화값과 아시아 지역 임금 상승으로 의류 업계 전반이 겪고 있는 비용 부담으로 마진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13억8000만달러의 매출액과 주당 79센트 순익을 기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