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장관 전화회의 "그리스 어쩔겁니까"

G7 재무장관 전화회의 "그리스 어쩔겁니까"

김성휘 기자
2011.06.21 09:20

美·日·캐나다, 유럽 측 佛-獨에 조속해결 촉구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7개국(G7)의 비유럽권 나라들이 유럽의 G7 국가이자 유로존의 핵심인 프랑스, 독일에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국가채무 위기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7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은 룩셈부르크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회의가 열린 지난 19일과 20일(현지시간) 전화회의를 가졌다.

이번 전화회담은 현재 G7 의장국인 프랑스 재무장관이자 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총재로 거론되는 크리스티안 라가르드 장관이 주재했다. IMF의 존 립스키 총재대행도 전화회의에 참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차례 전화회의에서 미국 등 비유럽 회원국들은 그리스 문제가 통제불능에 빠지기 전에 유동성 위기를 해결해달라고 유럽 측에 요구했다. 19일 첫 통화에선 주로 라가르드 장관이 룩셈부르크의 유로그룹 회의 내용을 설명했으며 20일 두번째 전화회의에서는 그 해법에 대해 토론이 벌어졌다.

G7 비유럽 회원국들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프로그램대로 경제개혁을 실행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해결 방안도 조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유럽이 위기해결을 지연시킬수록 더 많은 갈등을 일으킬 것이고 채무문제가 유럽 전체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장관은 2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단호하게 힘을 모아서 그리스 문제에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번 전화회의에 대해선 함구했다. 다만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유럽 상황에 점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를 위해 꼭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화회의에서 일본 측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요 7개국, 또는 서방선진 7개국으로 불리는 G7은 미·일·프랑스·독일·영국의 G5에 캐나다와 이탈리아가 합류한 회의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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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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