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강등' 그리스·아일랜드는 금리 상승
최근 국가채무위기 확산 우려에 크게 동요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시장이 다시 진정을 찾은 모습이다. 연일 가파르게 치솟던 국채 수익률(금리)도 조금씩 내려앉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2bp 하락한 5.546%를 기록했다.
전날까지도 한때 수익률이 6%를 웃도는 등 크게 요동치다 결국 11.7bp 하락한 5.567%를 기록했지만 이날에는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오히려 한때 5.4%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1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일단 진정 양상을 보였다.
스페인도 같은 흐름을 탔다. 이날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3.2bp 하락한 5.822%를 기록했다. 전날 17.7bp 하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역시 1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수익률은 6%를 넘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경제규모 3·4위 국가이자 채무위기 전염이 '우려'되던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시장이 진정 양상을 보인 것과 달리 그리스와 아일랜드 등 신용평가사로부터 등급을 강등당한 주변국들은 여전히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그리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19.4bp 상승한 16.975%를 기록했다. 피치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영향이 컸다.
피치는 그리스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3단계 강등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의한 그리스 지원 방안이 새롭거나 신뢰할 만한 프로그램을 담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 전날 무디스가 정크 수준으로 신용등급을 강등한 아일랜드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65bp 급등했다. 13.996%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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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을 지적하며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정크등급인 'Ba1'으로 강등했다.
이미 무디스로부터 정크등급을 부여받은 포르투갈도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4.3bp 상승해 12.556%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3단계 양적 완화 가능성을 언급한데 긍정적 영향을 받아 일제히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