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인덱스 1.11% 하락
13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3단계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5시54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11% 하락한 74.966을 기록 중이다.
또 같은 시각 달러/유로 환율은 0.47%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42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데이비드 만 스탠다드차타드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QE3를 시사한 발언에 무디스가 미국의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달러에 더 부정적인 영향이 일었다"며 "신평사들은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디스는 미국의 'Aaa' 신용등급에 대해 하향을 위한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연방정부 채무한도 인상이 늦어지면서 국채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조치했다.
또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하원에 나와 3단계 양적완화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조건부이긴 하지만 그간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완화적 기조를 지속한다고만 했던 태도에 비춰 크게 달라진 것이다.
아울러 경기가 예상과 딴판으로 흘러갈 수 있음을 인정하고 3단계 양적완화 이외의 추가적인 부양책을 취할 태세가 돼 있다며 시장의 예상을 깨고 강력한 시사점을 던지면서 달러는 통화 완화 전망에 약세로 치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