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이른바 ‘위안화 절상압박 환율법(2011 환율감독 개혁법)’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시킬 뿐 미국 경제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의 딩즈졔(丁志杰) 금융학과 교수는 웨이버(중국판 트위터)에서 “위안화의 추가 절상 여지는 크지 않다”며 “중국은 미국 상원의 ‘위안화 절상압박 환율법’ 통과의 압력에 따라 맹목적으로 위안화를 절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자오칭밍(趙慶明) 지앤셔(建設)은행 고급연구원도 “환율법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 통과와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 등이 남아 있어 법률로 확정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설령 법률로 확정되더라도 미국이 스스로 제기한 무역 전쟁인 만큼 중국정부는 특별히 내놓을 카드가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 수입품에 대해 (WTO 규칙에 따라)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1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국채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탄야링(譚雅玲) 중국외환투자연구원장은 “미국 상원이 ‘환율법’을 통과시킨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선진국이 아니며 위안화는 자유화된 통화가 아니어서 미국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다. 그는 위안화 절상은 실업 등 미국 국내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중국에 대한 무역 제재도 결국 부메랑이 되어 미국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