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2300선 붕괴될 3가지 이유

상하이종합 2300선 붕괴될 3가지 이유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0.24 08:29

31개월만에 최저치 기록했지만 아직 바닥 확인 안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금요일(21일)에 2317.28로 마감되며 3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금융투자회사인 후이진투자공사가 4대 은행 주식을 매수하며 증시 살리기에 나선 이후에 반짝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제 2300선이 지켜지느냐, 붕괴되느냐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 아직 바닥이 확인되지 않아 붕괴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바닥권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상하이종합 2310선이 장기추세선의 하단이어서 2300선은 지켜질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중국 증시의 시장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약13배로 998이었던 2005년6월과 1661이었던 2008년10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만큼 추가하락보다는 바닥 다지기를 통해 상승반전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2310선이 역사적 저점이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주가가 비싸다는 냉정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유는 크게 3가지. 우선 시장평균 PER 13배는 가중평균이며 단순평균은 아직도 40배나 된다는 지적이다. 둘째, 현재 중국 증시의 주가평균은 13.24위안(상하이증시 10.62위안, 선전증시 16.19위안)으로 여전히 높다. 참고로 상하이종합지수가 1661이었던 2008년10월에 주가평균은 5.63위안이었고, 998이었던 2005년6월에는 4.71위안이었다.

셋째, 당국의 증시 살리기가 나온 뒤 지수는 반등했다가 하락하고 나서야 비로소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역사적 경험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07년 10월16일 6214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08년 4월22일에 2990선으로 51%나 폭락하며 3000선이 붕괴됐다. 주가가 반 토막 나자 중국 당국은 증권거래세를 0.3%에서 0.1%로 인하하는 등의 부양책을 내놓았으며, 지수는 3786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했던 08년 9월18일에는 1802까지 폭락하며 다시 반 토막 났다. 증시 붕괴를 우려한 당국이 거래세 추가인하, 후이진투자공사의 주식매수, 4조위안의 부양책 발표 등으로 증시 살리기에 나서며 9월25일에 2333까지 반등했지만 다시 폭락해 10월28일에 1661까지 급락한 뒤에야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0월11일, 중국에서 최대 금융투자회사인 후이진투자공사가 4대 은행 주식을 매수하면서 증시살리기에 나선 뒤 상하이종합지수는 2440선까지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하고 있어 추가하락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6일 예정된 유로정상회담에서 그리스 및 유럽 국채위기에 대해 어떤 해결방안을 내놓느냐가 커다란 분수령이 될 것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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