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만의 최저 상하이종합, 2250선 지지 기대

33개월만의 최저 상하이종합, 2250선 지지 기대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2.11 09:22

거래대금도 35개월만에 최소..비관론 커져 상승 전환 신호?

상하이종합지수가 바닥을 모른 채 계속 추락하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8일), 장중 한때 2302.64까지 떨어지며 2300선 붕괴를 위협했다. 2009년3월27일 이후 2년9개월만에 최저였다. 거래대금도 9일(금)에 388억위안에 불과해 2009년1월 이후 가장 적었다.

이번주에는 2300선을 내준 뒤 2250선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번 주 상하이종합 등락범위를 제시한 9개 증권사 가운데 타이핑양(太平洋)증권 한곳만이 2300~2350으로 제시했을 뿐, 8개사는 모두 저점을 2240~2280으로 전망해 2300선 붕괴를 예상했다.

◇ 유럽위기 및 위안화 공매도 등에 묻힌 물가안정 호재

지난 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주보다 45.39포인트(1.92%) 떨어진 2315.27에 마감됐다. 수요일(7일) 하루만 소폭(6.82포인트) 올랐을 뿐 나머지 4일은 하락했다. 1주일 내내 거래대금이 500억위안을 밑돌았다. 투자심리가 불안해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고 2300선을 지키려는 ‘보이지 않는 손’만 작용하는 양상이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로 10월보다 1.3%포인트나 낮아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호재는 이렇다할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유럽의 국채위기와 핫머니(단기투기성자금)의 위안화 공매도 등으로 위안화가 8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의 악재에 묻혀 버렸기 때문이다.

◇ 이번주 12~14일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 주목

이번 주 증시도 투자자들의 한숨을 자아낼 것이란 예상이 많다. 이렇다할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르씬(日信)증권은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 등락범위를 2240~2360으로 전망해, 9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낮게 예상했다. 9개 증권사의 저점 전망이 2240~2300이어서 2300 붕괴를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는 양상이다.

이번 주에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12일(월)부터 14일(수)까지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다. 매년 12월 초에 열려 중요한 새해 경제정책을 제시하는 이 회의는 내년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불투명해 개최시기가 평소보다 3~4일 정도 늦어졌다.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8%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에 따라 증시는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긴축 완화에 대한 시그널과 성장률 유지를 위한 재정확대 정책 등을 명시적으로 제시할 경우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설 교두보를 확보할 것이지만, 뚜렷한 정책방향 제시가 없다면 실망감으로 한차례 더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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