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10주 만에 급반등, 2300 돌파 시동

상하이종합 10주 만에 급반등, 2300 돌파 시동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1.15 09:31

상하이종합지수가 10주만에 급반등하며 2300선 회복을 위한 시동을 강하게 걸었다. 중국 당국이 투자자들에 ‘춘졔(설, 春節) 선물’을 주기 위해 지준율 인하 같은 ‘정책적 배려’를 한다면 2300 돌파도 가능하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S&P가 프랑스 등 유럽 9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시켜 ‘유럽위기 재연’이라는 복병이 남아 있어 이번 주도 조심, 조심, 또 조심이 필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상하이종합 10주만에 급반등, 물가안정 정책의지 등으로

서양에서 싫어하는 ‘13일의 금요일’이었던 지난 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0.43포인트(1.34%) 하락한 2244.58에 마감됐다. 하루 전인 12일 장중에 2294.81로 지난 6일에 기록한 전저점(2132.63)보다 162.18포인트(7.6%)나 폭등한 부담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주 종가는 1주일 전보다 81.18포인트(3.75%) 급등했다. 이는 9주 연속 하락이란 진기록을 깬 것이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지난 주 거래대금도 600억위안을 넘어 그 전보다 50% 가량 늘어나 투자자들의 신뢰도 점차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에 발표된 12월 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1%로 11월(4.2%)보다 낮아짐으로써 금융긴축정책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 이번주 상하이지수 고점 2300이상이 60%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졔를 1주일 남겨 놓고 있는 이번주에도 지수 상승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 등락범위를 전망한 10개 증권사 가운데 4개사가 고점을 2350으로 제시했다. 2개사는 2300으로 전망해 2300 돌파를 예상한 증권사가 60%나 됐다. 시난(西南)증권만이 2100~2200으로 상당한 조정을 예상했을 뿐 나머지 증권사는 대부분 조정 받더라도 2200선은 지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증시 흐름에 크게 영향 줄 변수로는 지난 13일, S&P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춘 것을 비롯해 9개 유럽 국가의 등급을 강등시킴으로써 유럽위기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꼽힌다. S&P 발표 이후 다우지수가 0.5% 하락하는 데 그쳐 파괴력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되지만, 악재로서의 잠재력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중국의 외화예금이 지난해 12월 중에 1003억위안(18조540억원)이나 줄어들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동안 1711억위안(약30조8000억원)이나 급감한 것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에 429억위안, 11월에 279억위안 줄어든 데 이어 12월에 감소규모가 급증함으로써 핫머니(단기투기성)의 유출이 가속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외화예금 감소로 시중유동성이 줄어듦으로써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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