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中 유럽 국채위기 해결에 추가참여 고려”

원자바오 “中 유럽 국채위기 해결에 추가참여 고려”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2.03 10:11

메르켈 독일총리 방중, 후진타오 주석 원 총리와 회동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2일 “중국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기구(ESM) 등을 통해 유럽 국채위기를 해결하는 데 더욱 많이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이날 중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회견을 통해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요즘은 유럽 채무위기 해결은 매우 중요하고 중국은 전략적으로 유럽 부채위기를 중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그러나 “유럽 위기의 해결은 유럽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유럽은 재정 및 금융 등 부문에서 시스템적으로 근본적 개혁을 추진해 국제사회에 대해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유럽은 세계의 중요한 경제주체 및 무역협력자로서 각종 형식의 보호주의를 반대하고 상호투자를 확대하고 첨단기술 및 신흥산업에서의 협력을 심화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은 재정적자를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EURO 회원국이 서로 협조하고 있다”며 “독일은 중국기업의 투자를 환영하며 중국에 대한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의 채무위기는 유럽인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이슈라면서 중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메르켈 총리는 임기중에 다섯 번째 방중했으며 이번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원장과 별도로 회견할 예정이다.

그는 3일 원 총리와 함께 독일 기업들이 밀집한 광둥(廣東)을 방문해 양국 기업대표 좌담회 등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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