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북미-유로존 경제, 올 상반기 디커플링"

OECD "북미-유로존 경제, 올 상반기 디커플링"

송선옥 기자
2012.03.30 02:21

美日 경제전망 상향조정 "유로존, 방화벽 확대하고 금융권 강화해야"

유럽과 북미 경제가 올 상반기 ‘디커플링(탈동조화)’을 경험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OECD는 이날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 중가평가 보고서에서 “유럽은 예산 감축으로 수요가 위축되는 반면 미 경제는 회복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OECD는 미 경제 전망을 상향조정했는데 올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연율 2.9%로 제시했으며 2분기에는 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전망치 또한 상향조정하면서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을 각각 3.4%, 1.4%로 제시했다.

미국의 경제전망은 소비자 신뢰 강화와 자동차 매출 증가, 산업 생산과 신용 성장 등을 반영한 결과다. 그러나 취약한 주택시장과 고유가가 미 경제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반해 유로존에 대한 전망은 제시하지 않은 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로존 3대 경제 대국이 1분기와 2분기 각각 0.4%, 0.9%의 성장 위축을 경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OECD의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바람이 미국을 위해 불고 있으며 유로존을 위한 바람은 거의 없다”며 “유로존은 절벽 가장자리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그러저럭 해 나가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OECD는 이미 침체에 진입한 이탈리아 경제가 올 1~2분기 계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프랑스 경제가 1분기에는 위축되겠지만 2분기에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의 1분기 성장률은 0.1%에 불과하겠지만 1~2분기 모두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2월과 올 2월 두번에 걸친 유럽중앙은행(ECB)의 저금리 장기 대출 프로그램(LTRO)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대출 증가가 여전히 취약하며 최근 들어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취약한 은행의 재자본화 등 유럽 금융권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OECD는 주요 7개국(G7)들이 올 상반기 연율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영국 경제는 1분기 0.4% 마이너스 성장을 거친후 2분기 0.5% 성장을 경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ECD는 중앙은행들이 경기 지지에 대한 입장을 유지해야한다며 “통화 완화 정책은 계속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는 신흥국의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인플레 하락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있으며 유로존은 방화벽을 확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