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변기에 비단구렁이가...英 노부부 경악

화장실 변기에 비단구렁이가...英 노부부 경악

이호기 기자
2012.11.22 11:24
▲ 스코틀랜드 페이슬리의 주택 화장실에서 발견된 비단구렁이과의 파이슨뱀 (ⓒ영국 BBC방송 인터넷 기사 캡쳐)
▲ 스코틀랜드 페이슬리의 주택 화장실에서 발견된 비단구렁이과의 파이슨뱀 (ⓒ영국 BBC방송 인터넷 기사 캡쳐)

스코틀랜드에 사는 노부부가 좌변기를 둘러싸고 있는 비단구렁이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페이슬리 지역 주택에 사는 익명의 노부부는 지난 17일 화장실 문을 열자마자 변기를 둥그렇게 감싼 뱀을 발견했다.

비단구렁이과로 흔히 '볼파이슨'(Ball Python, Royal Python)으로 불리는 이 뱀은 그리 크지 않아 어린 나이로 보였다. 노부부는 즉시 스코틀랜드 동물보호단체(SPCA)에 신고했다.

이 단체의 대변인은 뱀이 변기 배관 근처 벽 틈새를 통해 기어 나와 변기에 걸터앉아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에 있던 구조대원은 "할머니가 뱀을 보고 겁을 먹었지만 바로 침착하게 뱀을 격리시키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비단구렁이과의 파이슨 뱀들은 대개 얌전한 성격을 지녔다"면서 "무섭게 생겼지만 독이 없어 결코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노부부가 사는 집 근처 어딘가에 뱀의 주인이 살 것으로 추정했다.

'루루'(Lulu)로 이름 붙여진 이 암컷 뱀은 현재 글래스고 동물보호센터에서 주인의 연락을 기다리며 건강한 상태로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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