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공항서 사람 머리 18개가… '충격'

시카고 공항서 사람 머리 18개가… '충격'

이호기 기자
2013.01.16 10:21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수하물에서 사람 머리 18개가 발견됐다. 그러나 당국은 내용물이 살인사건과 관련없는 의료용 표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오헤어 국제공항 내부 모습. (ⓒhotelscheap.org사진캡처)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수하물에서 사람 머리 18개가 발견됐다. 그러나 당국은 내용물이 살인사건과 관련없는 의료용 표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오헤어 국제공항 내부 모습. (ⓒhotelscheap.org사진캡처)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수하물에서 사람 머리 18개가 발견됐으나 이는 의료용 표본인 것으로 보이며 곧 화장 시설로 보내질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트리뷴은 오헤어 공항에서 발견된 18개의 사람 머리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 뒤 수하물을 가져가기 위해 일리노이주 쉴러파크에 위치한 화장 시설의 관계자가 구비 서류를 들고 나타났다고 전했다.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던 사람 머리 18개는 지난 달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시카고에 발송됐으나 최종목적지가 불분명해 지금까지 오헤어 공항 수하물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

발견 당시 머리 18개 모두 피부가 덮여있는 상태였고 방부처리가 된 상태로 비닐에 포장돼 있었다. 세 개의 냉장 용기에 담긴 이 수하물은 공항에서 X-레이를 통과하다 발견됐다.

쿡 카운티 검시소의 메리 팔레올로고스 대변인은 "방부처리 된 머리들이 해부학 연구에 쓰이는 표본이다"면서 "로마에 있는 의료연구 시설에서 발송돼 오헤어 공항에 도착했을 땐 올바르게 보존되고 포장된 상태로 수하물 태그가 부착 돼 있었다"고 말했다.

ABC뉴스는 로마에 있는 연구진들이 사람 머리를 시카고 인근 화장 시설로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사건을 조사 중인 당국은 사람 머리가 살인 사건과 연관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하물을 처음 발견한 관리들은 사람 머리 18개가 담긴 것을 보고 기겁했으나 신체 일부가 의학 연구용으로 쓰인다는 점을 알게 됐다.

국토안보부 측은 "의료용으로 쓰이는 신체 일부가 발송되는 것에 문제는 없다"며 "서류만 완벽히 구비된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토니 브루치 검시관도 "우리가 잘 모를 뿐이지 신체 일부를 대학이나 병원에 발송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ABC뉴스에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모든 절차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에 만족 한다"며 "화장 시설로 수하물을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람 머리와 같은 수하물이 발견돼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ABC방송은 지난 2010년에도 아칸소주 공항에서 60개 이상의 사람 머리 또는 그 일 부분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시 이 수하물도 의학 교육용으로 확인됐으나 불완전한 포장상태와 서류 기재 오류로 인해 관리들에게 압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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